언론에 보도된 소식을 만나 보세요.
세이브더칠드런-카카오게임즈, 게임으로 여는 '모두의 놀 권리'
2025. 6. 17.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해 유엔이 지정한 세계 놀이의 날(6월 11일)을 기념해 게임회사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를 열었다. 이 행사는 게임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아동과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는 카카오게임즈가 운영해 온 프로젝트로, 이동형 게임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공간을 운영해 왔다. 이 활동은 아동의 놀 권리를 증진하고, 게임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임은 이제 아동과 청소년의 대표적인 놀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아동·청소년의 86.1%, 성인의 71.9%가 게임을 즐기고 있다.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또래와의 소통, 스트레스 해소, 창의력 발휘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놀이이다. 그러나 장애 아동이나 일부 지역사회 아동은 신체적, 사회적, 환경적 제약으로 인해 게임을 경험할 기회가 적다. 장애인의 게임 이용률은 22.7%로, 비장애인과 큰 차이를 보인다.
세이브더칠드런 김희권 ESG사업부문장은 “부모의 놀이 지원 행동은 아동의 삶의 만족감에 큰 영향을 준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아동이 놀이에서 배제되고 있다. 놀이가 아동의 권리라는 점에서 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과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5일(일) 판교 화랑공원에서 특별 행사를 열었다. ‘힘껏! 맘껏! 실컷! 우리 다 같이 놀자 게임 한바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사 현장에는 카카오게임즈 존, 아동권리 존, IT교육 존, 자존감 향상 존, 장애 인식 향상 존 등이 마련됐다. VR 게임, 코딩게임, 디지털 드로잉, 점자 윷놀이, 아동권리 젠가, 긴급구호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됐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아동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돼 포용적인 놀이 공간이 조성됐다. 게임버스에서 내린 한 아동은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게임버스에 올라타서 VR로 놀이기구를 타는 순간, 실제 놀이동산에 온 기분이었어요. 나중에 또 체험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5월에는 세브란스 재활병원과 성남 지구촌어울림축제를 찾아 중증 및 경증 장애를 포함한 모든 아동이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는 오는 11월까지 지역아동센터, 아동양육시설, 특수학교 등을 찾아 아이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 부문장은 “아이들의 놀 권리를 증진을 위해 함께 해준 카카오게임즈에 감사드린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계속해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