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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대규모 홍수·산사태로 위기에 놓인 동남아시아 위한 긴급 모금 시작
2025.12.16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례적인 사이클론 발생으로 대규모 홍수·산사태 피해를 입은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사이클론 발생 가능성이 낮았던 적도 인근에서 강력한 사이클론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인도네시아·스리랑카·태국 등에 대규모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1천 명, 스리랑카에서 600 명 이상이 사망했고, 태국에서도 30여 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9명이 아동으로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부 마을이 도로 침수와 통신 두절로 여전히 고립돼 있으며, 식량과 안전한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아동들은 임시로 마련된 열악한 대피소에서 생활하며, 보호 시설이 없는 개방된 공간에서 비와 바람, 모기 등 악천후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약 25만 명의 학생이 홍수와 산사태로 학습에 차질을 겪고 있으며, 2주 이상 학교에 가지 못했다. 수백 곳의 학교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세이브더칠드런은 생계비 지원과 함께 영유아 및 수유부를 위한 보건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20년 만에 최악의 홍수와 산사태를 겪었으며, 수만 명의 어린이들이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가옥 8만 6천 채 이상이 파손됐고, 약 20만 명이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학교들은 개학을 연기한 상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장에서 실시한 긴급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스리랑카 아동과 주민을 위한 향후 6개월 간의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남부 12개 지방에서 폭우가 지속되며 190만 명 이상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침수와 정전으로 마을 기능이 마비되고 대피소와 식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가 폐쇄되고, 교육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교육 회복을 위해 복구 보조금 지원과 아동 학습 키트 배포, 홍수 피해 가정을 위한 생필품 지원을 준비 중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인도네시아 인도적지원 디렉터 파들리 우스만(Fadli Usman)은 “아이들은 집과 가진 것을 모두 잃고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있다”며, “과밀한 임시 대피소 환경은 아동보호 측면에서 심각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온라인 모금 플랫폼 네이버 해피빈과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동남아시아 홍수 피해 아동을 위한 긴급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활동하며 각 국가별 수요에 맞춘 맞춤형 긴급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