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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국제개발협력학회서 KOICA 전략형 방글라데시 모자보건 사업 연구 성과 발표
2025.12.16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2월 11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5 국제개발협력학회(KAIDEC) 동계학술대회에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와 협력 중인 방글라데시 모자보건 시스템 강화 사업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단독 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세션에서는 ‘모자보건 증진을 위한 증거 확산: 방글라데시 코이카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연구 기반 통찰(Scaling Evidence for Maternal and Newborn Health: Research-Based Insights from the KOICA Strategic Partnership Program in Bangladesh)’이라는 주제로, 보건 공적개발원조(ODA) 현장에서 수집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 3건이 발표됐다. 아주대학교 장규진 교수, 연세대학교 이서현 교수, 그리고 방글라데시 현지 사업 총괄자인 우잘 쿠마르 로이 박사(Dr. Uzzal Kumar Roy)가 발표자로 참여하여 (1)보건 ODA 사업의 영향평가 접근법 고찰, (2) 사회행동변화커뮤니케이션(SBCC)이 모자보건 서비스 이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 설계, (3) 방글라데시 보건인력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대한 실증적 평가에 대한 주요 연구를 공유했다.
특히, 현지 사업총괄자가 직접 참여한 발표를 통해, 사업 성과를 현장 주도의 시각에서 조명하고, 로컬라이제이션(Localisation, 현지화) 기반 개발협력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학계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과 피드백은 향후 학술지 게재 예정인 연구 논문에 반영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코이카와 함께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약 167억 원 규모로 방글라데시 북서부 랑푸르(Rangpur) 주에서 모자보건 시스템을 강화하는 전략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 내 높은 가정분만율과 열악한 보건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인력 교육, ▲필수 의료품 제공, ▲마을 보건소 인프라 개선, ▲지역사회 기반 인식개선 활동(SBCC) 등 통합적 접근을 통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2025년 기준 사업지역 보건소(24시간 운영)에서의 신생아 출생 누적 수가 1만 명 이상을 돌파하며, 마을 내 안전한 분만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김지혜 팀장은 “이번 세션은 국제보건사업이 현장 근거 기반으로 정책 변화와 제도 개선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코이카, 방글라데시 정부 및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모자보건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