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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에 대한 전쟁을 멈춰라: 징병 위기
긴급구호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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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분쟁 지역에 사는 아동이 2억 명에 달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그동안 분쟁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이 겪는 어려움을 조사해 보고서로 출간해왔습니다. 최근 발간한 여섯 번째 보고서 <아동에 대한 전쟁을 멈춰라 – 징병 위기>는 지난 2020년 치명적인 분쟁이 진행 중인 13개 국가에 약 2억 명의 아동이 살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2019년도에 집계된 1억 6,200만 명과 비교해 20% 상승한 것입니다. 2020년의 코로나19 팬데믹 발발과 유엔의 휴전 촉구로도 막을 수 없었던 현실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아동 징병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보고서는 약 3억 3,700만 명의 아동이 소년병을 모집하는 무장단체와 정부군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1990년에는 9,900만 명 수준이었던 것이 30년 만에 무려 3배나 증가했습니다. 아동을 징병하는 국가의 숫자도 39개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39개 국가에 전 세계 아동의 절반 이상인 13억 명이 살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힙니다.

  • 전 세계적으로 4억 5천만 명 이상의 아동이 분쟁 지역에 살고 있다(6명 중 1명). 이는 2019년보다 5% 증가한 수치로 20년 만에 최대이다. 2020년의 분쟁 건수는 2019년과 같았다.

  • 아동을 징병하는 무장 단체의 수는 110개로, 2019년 85개에서 증가했다.

  • UN은 2020년에 하루 약 25건가량의 아동 징용 사례를 확인했다. 약 8,600건으로 집계된 아동 징용 사례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10%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실제 사례의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14개국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40명과 인터뷰한 결과 다음의 사실을 발견했다.

  • 많은 아동이 분쟁 이외의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며 이는 아동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분쟁 지역 아동은 경제 위기나 붕괴 때문에 보건의료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심화됐다.

  • 아동을 대상으로 한 중대 범죄에 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

  • 교육은 분쟁 상황에서 징병을 포함한 중대 위기로부터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핵심적 요소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리더, 안보 전문가, 공여국, UN 구성원, NGO가 협력해 아동을 대상으로 폭력을 자행하는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을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법적인 제도를 비준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국 정부와 공여 기관들이 인도적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 아동 보호를 위한 기금을 우선시하도록 촉구합니다. 이렇게 마련된 기금은 징병 된 아동을 포함해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