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적 지원 보고서 시리즈  『인지고래』의 세 번째 호인 「에티오피아 국내 실향 아동을 위한 장기적 해결책」이 발간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 내 국내 실향민(Internally Displaced Persons, IDPs)의 수는 2023년 기준 44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인 250만 명이 아동입니다. 국내 실향의 주된 원인은 분쟁과 수십 년간 이어진 심각한 가뭄입니다. 나날이 극심해지는 기후 위기로 인해 동아프리카의 가뭄은 더욱 속도를 더해 수백만 명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내 실향민들이 더 이상 보호나 지원을 받지 않고도 차별 없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 바로 장기적 해결책(Durable Solution)입니다. 강제로 떠나야 했던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거나, 지금 머무르고 있는 곳에 정착하거나 또는 새로운 주거지를 찾아 정착하는 이 모든 과정은 단순히 이주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삶을 계속할 수 있는 안전과 지속 가능한 생계 수단,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통합이 필요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에티오피아의 국내 실향민들을 위해 진행 중인 지금의 장기적 해결책이 아동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습니다. 본 보고서는 실향 상황에서 다양한 위험에 놓인 국내 실향 아동들이 장기적으로 차별 없이 삶을 누리려면 지금의 해결책이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이번 인지고래에 담긴 보고서의 요약본은 주요 연구 결과와 제언을 비롯한 핵심 내용을 읽기 쉽게 담아냈습니다. 

『인지고래』는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지금 생각(考)할 문제와 미래(來)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보고서 시리즈입니다. 지금 이곳에서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인도적 지원 이슈에 관한 세이브더칠드런의 글로벌 보고서는 국문으로 번역해 정기적으로 발간합니다. 올해 창간호인 「고립과 상처」와 「무방비」를 발간했으며 다가오는 10월에는 식량 위기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 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