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당사자인 아동·청소년이 국회를 방문한 이유는?

-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세대 간 국회 기후 대담> 개최! -

2024년, 우리는 역대 가장 뜨겁고 길었던 여름을 보냈습니다.

무더위와 폭우가 이어졌던 지난 여름, 세이브더칠드런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아동·청소년 참여 모임인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과 함께 7월 23일부터 31일까지 인천, 광주, 대구, 부산에서 <국회로 가는 미래세대 기후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총 4회의 <기후 회담>에는 전국 14개 시도의 아동·청소년 67명이 참여해 자신이 경험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피해를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후, ‘기후 회담’을 통해 도출된 아동·청소년 관점의 주요 기후위기 문제와 정책 과제들이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세대 간 국회 기후 대담>이 마련되었습니다.

아동·청소년과 함께 준비한 ‘기후 대담’

대담을 준비하기 위해 아동 11명과 두 차례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기후 회담’에서 논의된 결과를 주제별로 분류해 아래와 같은 주요 정책 과제를 선정했습니다:

‘기후 대담’ 이야기

2024년 11월 13일, 세이브더칠드런과 더불어민주당 박지혜·이소영 의원이 공동 주최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세대 간 국회 기후 대담>이 열렸습니다.

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기조강연, <기후위기가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세대의 역할>로 시작했습니다. 이어 아동·청소년들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박윤민, 이수진 아동이 ‘실효성 있는 기후위기 교육 운영’ 발표를 통해, 아동이 기후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효과적인 기후위기 교육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다음으로 김지아, 박해밀, 정혜근 아동은 ‘아동 참여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발표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아동·청소년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와 참여의 장이 더욱 확대되어야 함을 제안했습니다.

이어 세 번째 발표는 김은율, 박주원, 배수연 아동이 진행한 ‘기업의 책임 강화 및 아동의 알권리와 선택권 확대’로, 기후위기 대응에서 기업과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연주 아동과 탁우현 아동은 ‘기후위기 대응 체계 및 시스템 개선’ 발표를 통해 기후위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동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과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미래가 묻고 어른이 답하다’ 세션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은 국회의원 박지혜 의원을 비롯한 환경부 원지영 기후적응과장 및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손선미 기획평가과장과의 질의응답 세션을 가졌습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국내 기후위기 대응 정책 노력을 비롯하여 최근 이슈가 되었던 기후소송에 대한 후속조치 등 평소 궁금했던 기후위기 관련 질문을 직접 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패널 토론 세션인 ‘모두 함께 만드는 변화’에서는 인천연구원 강민경 책임연구원, 한겨레 최우리 환경기자, 지구닦는사람들 와이퍼스 황승용 대표가 아동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을 진행했으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인식 개선,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기후위기 정책이 중요함을 재확인했습니다.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세대 간 국회 기후 대담>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기후위기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한 자리였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가 함께 나눈 고민과 제안들이 향후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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