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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폭염부터 산불, 홍수까지”… 기후위기에 위협받는 전 세계 아동
보도자료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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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폭염부터  산불,  홍수까지”…  기후위기에  위협받는  전  세계  아동



2026.09.16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극심한 폭염과 산불, 홍수 등 이상기후가 잇따르면서 전 세계 아동의 생명과 건강, 교육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아동은 기후재난에 더욱 취약하며, 빈곤이나 차별 등으로 이미 불평을 겪고 있는 아동은 더욱 큰 위험에 놓인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폭염에 노출되는 아동은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다. 1990~2000년대에는 매년 전 세계 아동의 10명 중 1명이 극심한 폭염에 노출됐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평균 7명 중 1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여름 서유럽에서는 폭염 피해가 두드러졌다. 2026년 1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서유럽 아동의 3분의 2가 극심한 폭염에 노출됐고, 이는 2025년 한 해 동안 영향을 받은 아동 수의 3배에 달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지역의 지표면 온도를 분석한 위성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에서 과거 30년간 기록된 기온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기온이 3일 연속 이어진 경우를 극심한 폭염으로 정의했다. 이번 분석 기간의 대부분이 서유럽의 겨울과 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2026년 전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에서는 전체 아동의 4분의 3 수준인 1천만 명의 아동이 극심한 폭염을 경험했고,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학교가 휴교하거나 수업시간을 조정하기도 했다.

 

산불과 대기오염도 아동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엘니뇨 현상으로 건조한 날씨가 장기화되면서 산불 위험이 높아졌고, 칼라만트와 수마트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140만 명 이상의 학생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보르네오와 수마트라 지역의 약 1만2,800개 학교가 문을 닫았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는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됐으며, 800km 이상 떨어진 필리핀까지 영향을 받았다.

 

기후위기는 폭염과 산불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8월 26일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아동들은 가족과 친구, 집과 학교를 잃은 충격으로 불안과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홍수는 산악 빙하의 붕괴로 발생한 홍수가 계곡을 따라 빠르게 밀려오며 마을 전체를 휩쓸 정도로 큰 피해를 일으켰다. 피해 지역에서는 6만5,000명이 식수∙위생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아동을 포함한 2만2,000여 명이 보호 지원을 필요로 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아동의 취약성을 인식하고, 아동의 생명과 권리를 중심에 둔 기후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오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6 세이브더칠드런 기후 행동 컨퍼런스 – 아동의 목소리, 국가를 잇는 기후 행동’을 개최한다. 아동을 기후위기 대응의 ‘변화 주체’로 인식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기후행동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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