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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감염 1만 명 넘어…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1,900명 이상 부모∙양육자 잃거나 분리”
2026.10.28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1만 명을 넘어서며 아동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발병 이후 콩고민주공화국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확산됐다. 아동들은 에볼라 감염으로 인한 사망뿐 아니라 부모를 잃고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등 위기에 놓여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이번 에볼라 유행으로 현재까지 4,887명이 사망했으며, 치명률은 48.6%에 달한다. 아동 감염자는 2,700명을 넘어섰고, 1,900명 이상의 아동이 부모 또는 양육자 한 명 이상을 잃거나 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두 명의 아동이 부모나 양육자를 잃거나 이들과 분리되면서 안전과 복지에도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이번 에볼라는 동부 이투리주에서 시작되어 현재 8개 주, 66개 보건구역으로 확산됐으며 분쟁과 강제 이주, 식량 불안정, 취약한 보건체계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확산되며 아동과 가족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현재 유행을 일어키는 분디부교(Bundibugyo)형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특별히 승인된 백신이 없어 감염 예방과 관리, 감시체계 강화, 지역사회 참여 확대 및 의료 서비스 접근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5월부터 에볼라 대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투리주에서 아동 10만 명 이상을 포함해 약 20만 명에게 지원했으며, 의료시설 내 감염 예방 및 관리, 지역사회 인식 개선, 의료기관 연계, 필수 보건∙영양∙교육∙아동 보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에볼라에 노출됐으나 관찰 기간 동안 가족과 안전하게 지내기 어려운 아동을 위한 관찰∙돌봄센터(Observation Care Centers)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투리주 주도 부니아에 마련되는 첫 번째 센터는 아동에게 숙소와 건강 상태, 영양 지원, 심리사회적 돌봄, 학습 및 놀이 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콩고민주공화국 그레그 램(Greg Ramm) 사무소장은 “아동들은 감염 위험뿐 아니라 부모와 양육자를 잃고 의료와 교육에서 소외되는 등 피해를 겪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에볼라 감염 예방과 지역사회 대응을 강화하고, 아동 보호와 필수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