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소식지 가을호(164)
[기획특집]청소년의 꿈이 움트는 공간, 새움센터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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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라는 잉어는 어항에 넣어두면 5~8cm밖에 자라지 않지만, 바다로 보내면 90~120cm까지 성장한다고 합니다. 성장 환경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 코이처럼 아동의 꿈도 환경에 따라 더 크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새움지역아동센터는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까지 모두가 더 많이 꿈꾸고, 더 많이 도전할 수 있는 공간, 아동의 꿈이 움트는 새움센터로 새롭게 개소했습니다.
방과 후에 갈 곳 없는 청소년들
전주에 위치한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의 새움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나 방학 중에 학교나 양육자의 돌봄 공백을 줄여주는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교육과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안전하게 머물수 있었습니다. 센터에 등록한 아동 중 취약계층 아동의 비율이 높고, 초·중·고 인근에 있어 지역 내 많은 아동이 머무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이 된 학생들에 방문이 줄어들고, 한편으로는 돌봄, 교육, 정서적 지지의 부족, 사회적 양극화 문제로 인한 위기청소년이 증가하는 등 청소년을 위한 계획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새움지역아동센터를 아동·청소년 지원기관으로 바꾸기 위한 준비를 2021년부터 시작했습니다.
맞춤형 성장지원이 되도록
아동·청소년이 바라는 공간이자, 아동이 실제로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청소년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새움청소년 참여 워크숍’을 진행하여 새움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들의 일상과 여가 생활, 진로와 자립 고민, 활동 공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전주시 청소년 213명의 의견을 모아냈습니다. 기관 종사자, 양육자, 전주시 청소년 전문가들에게도 새롭게 개소할 새움센터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묻고 계획을 세워 나갔습니다.
꿈을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
드디어 지난 7월 새움센터는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동안 귀담아들은 청소년들의 바람이 이뤄지도록 심리·정서지원, 다양한 체험 및 진로탐색프로그램,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드림아카데미’사업은 취약계층 청소년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드림세이버와 함께 해나가는 사업입니다. 꿈 실현 코디네이터인 드림세이버와 직업을 탐색하고, 멘토인 드림서포터즈와 멘토링 활동도 하고, ‘꿈 콘서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직업체험이나 진로 탐색 이외에도 문화체험, 자아존중감을 키우는 정서적지원 프로그램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드림도어’ 그리기 프로그램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꿈을 캐릭터로 만들어 표현하며 자기 자신과 꿈을 더 잘 이해하는 경험도 아동에게는 필요합니다.
행복한 어른이 되기를
아이들은 매일 성장해 어른이 됩니다. 어른이 된 아동 누구나 꿈을 선택하고, 이뤄나가는 길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후원자님과 함께 아동의 ‘꿈길’을 지원하겠습니다.
미디어팀 문지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