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소식지 가을호(164)
[현장속으로]팔레스타인에서 보내온 아버지의 편지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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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이 발발하고,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던 10월. 자신의 아이들과 이 내전을 견뎌내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팔레스타인 사무소 직원들이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편지에는 고통받은 이들을 도우려는 인도주의 활동가로서의 고뇌와 내 아이를 지켜내고 싶은 절절한 아버지의 슬픔이 담겨있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1월 9일 기준, 가자 지구 아동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3,100여개의 식료품과 5,400개의 생수, 500개의 위생용품 등을 배포하였으며, 이집트에서 가자로 이어지는 라파 국경을 통해 총 5대의 구호 트럭을 반입하여 96,000개의 생수, 의료품, 위생용품, 신생아 키트 등을 조달하였습니다.
70년 넘게 지켜온 팔레스타인 아동들을 위하여
현장이 보내는 절박한 목소리에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장 먼저 신속하고 구체적인 지원 계획으로 응답합니다. 팔레스타인 아동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시작한 1953년 그때처럼, 가자 지구 16년의 내전에 대응하던 매 순간처럼, 우리는 동료와 팔레스타인 아동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 잉거 애싱이 우리의 계획을 후원자분들께 전합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 폭력이 시작된 지 약 12일이 지났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분쟁 초기부터 모든 당사자에게 국제인도법을 준수하도록 촉구하고 아동에 대한 심각한 폭력을 멈추고 현재까지의 행위의 책임을 지도록 요구해 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모든 아동에 대한 살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내전 발발 직후부터 세이브더칠드런의 현장팀은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한 식수, 위생용품, 유아용 기저귀, 식료품, 담요, 매트리스 등 필수 물품을 확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지금도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들과 단절된 채 가자 지구에 갇힌 가족들을 도울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은 이집트 라파 국경 인근에 2대의 배급품 트럭을 대기시켰으며 안전이 확보되는 즉시 가자 지구 내로 운송할 계획입니다. 여성용품을 포함한 위생용품, 신생아 키트, 유아용품, 식수,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비, 의료 소모품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더 많은 물품을 확보해 둘 계획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장 접근이 가능해진 즉시 아동친화공간을 개설해 아동에게 심리적 지원과 더불어 교육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가장 취약한 아동을 확인해 아동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분쟁 지역 아동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주변 친구, 가족, 지인들을 독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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