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보도된 소식을 만나 보세요.
세이브더칠드런,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인도네시아 여성 역량 강화 사업 성과 발표
2026.03.06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인도네시아 동누사텡가라(East Nusa Tenggara, 이하 NTT)에서 추진 중인 여성 역량 강화 및 지역사회 회복력 증진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여성들은 마을 개발계획 논의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성인지적 우선과제를 공식 의제로 상정하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번 사업은 유엔여성기구와 파트너십을 맺고 추진하는 「2023-26 인도네시아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성 역량 강화 사업」(Empowered Women for Sustainable Peace: Addressing Peace-Humanitarian Nexus to Enhance Community Resilience in Indonesia)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NTT에서 2024년 8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기후위기와 자연재해, 사회적 갈등 등이 중첩된 복합위기 환경에 놓여있다. 국내 이재이주 모니터링 센터(IDMC)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분쟁과 폭력으로 약 4천 600명, 재난으로 약 70만명의 신규 국내 실향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NTT는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빈곤율이 높은 지역으로, 가뭄과 극단적 기후, 흉작 등 기후변화로 인해 가계 생계 기반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과 소녀들은 위기 상황에 더욱 취약하며, 정책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 참여가 제한적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인도주의∙개발∙평화를 연계해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HDP(Humanitarian-Development-Peace) 넥서스 접근을 기반으로 여성의 리더십과 정책 참여 역량을 강화하고, 성인지적 사회 통합과 갈등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여성과 청년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여성과 청년을 대상으로 성인지 계획·예산 교육과 리더십 훈련, 저축·대출 모임(VSLA) 운영 등을 지원해 지역 문제를 스스로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여성학교(Sekoper)와 마을 회의를 직접 기획·운영할 만큼 주도성을 갖추게 됐다. 여성들이 제안한 과제가 공식 마을회의 안건으로 상정됐고 일부는 실제 마을 개발 계획에도 반영됐다.
또한, 지역사회가 갈등과 재난에 대비하고, 여성과 아동을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성·청년·지역 리더가 함께 참여하는 조기경보체계(EWS) 논의를 통해 가뭄, 가정폭력, 토지·수자원 분쟁 같은 실제 위협요인을 주민 스스로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도록 지원했다. 이 과정을 통해 여성 대표들이 지역 의사결정 구조 안에서 목소리를 나며 보다 포용적이고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변화가 본격화됐다.
세이브더칠드런 인도적 지원∙기후위기대응1팀 최재경 팀장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이번 사업은 여성과 청년이 지역 의사결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참여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도 여성과 청년의 의견이 실제 의사결정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업에서는 인식개선과 역량 증대를 넘어 지역사회 차원의 정책 수립에 의견이 반영되고 실제 예산이 측정되는 등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