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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컨퍼런스] 부모가 되는 방법 배우셨나요?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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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는 부모가 처음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첫 아이를 만난 순간 부모는 이제껏 느끼지 못한 행복과 기쁨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아름답지만은 않죠. 정식으로 부모교육을 받아본 적도 없고 분분한 주변 목소리에도 쉽게 마음이 흔들립니다. 아이가 다칠까봐 마음도 졸이고, 반복된 말썽에 불같이 화가 나기도 하고,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며 좀처럼 여유를 갖기 어려운 현실에 번아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아이와 이런 저런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물리적, 정서적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아이를 긍정적으로 대하는 건 사치라고 느껴질 때도 있고 구체적인 방법도 잘 몰라 막막합니다.


📌함께 보면 좋을 영상 지금 화가 난 이유가 정말 아이 때문인가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양육자의 긍정적인 양육 여정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 9곳에서 <2024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컨퍼런스(이하 긍아키 컨퍼런스)>를 열고 총 열두 명의 다양한 교육 전문가, 심리 전문가가 제안하는 감정 조절법, 자녀와의 소통 법 그리고 양육자의 생생한 고민을 다뤘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란?


아동권리에 기반한 긍정적인 양육문화 확산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스웨덴에서 개발한 부모 프로그램으로 전세계 30여 개 국에서 운영 중입니다. 아동의 발달단계에 맞게 따뜻함과 구조화를 제공하는 방법과 보호자가 단기적, 장기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생각의 틀을 제공하는 비폭력 양육 방식을 제안합니다. 긍정적으로 양육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막연한 양육자를 위해 ‘따뜻함과 구조화’ 주제의 긍아키 맛보기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 긍적적으로 아이 키우기 컨퍼런스에서 강연 중인 차유림 교수


📌연 다시보기 -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따뜻함과 구조화’로 시작하세요




우리 아이의 취향과 성향에 맞게 자라게 하려면 공백이 필요해요. 

시간의 공백과 결정의 공백 속에서 아이 스스로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을 하면서 살아가거든요.

 - 차성진 작가


▲ 차성진 작가가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컨퍼런스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아동양육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뭐가 됐든 행복하면 됐지>의 저자, 차성진 작가는 올해 온라인에서 자작랩 ‘해피’로 큰 호응을 얻은 차노을 군의 아버지입니다. 후렴구의 ‘뭐가 됐든 행복하면 됐지’ 가사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공감을 불렀죠. 올해 긍아키 컨퍼런스 토크콘서트 식순의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해 양육자의 다양한 고민에 답한 차성진 작가의 양육 철학을 나눴습니다. 


📌토크콘서트 다시보기 - 삼남매 양육 원칙은 ‘넓고 단단한 울타리에요’ / 스페셜 Q&A 노을이가 짜증내면 저는 OOO를 해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를 대하는 부모님의 마음가짐 중 가장 중요한 건 예상하는 거예요.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은 ‘나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에요’라는 신호를 보내거든요.

- 김현수 정신의학과 교수 & 성장학교 별 교장


▲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컨퍼런스 괴산, 아산 지역 강연자로 나선 김현수 정신의학과 교수 & 성장학교 별 교장


사춘기 대통령으로 불리는 성장학교 ‘별’의 교장이자 정신의학과 전문의 김현수 교수가 괴산, 아산 지역의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조언을 아끼지 않았죠. 사춘기는 부모님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했던 어린 시절과 달리 거절하고 질문하며 자신만의 생각과 자아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때 답답해도 대화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장학교 별이란?

모두가 사랑으로 성장하는 깨달음의 공간이란 모토로 운영하는 중&고등 통합 서울특별시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 성장학교 별은 경계성 지능, 아스퍼거 증후군, ADHD, 자폐 스펙트럼 장애, 틱 등 장애와 사회적 부적응, 따돌림 등으로 인해 상처 받은 친구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며, 중단된 학습을 연결하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연&토크콘서트 다시보기 - 자녀의 안전기지, 피난처, 기댈 언덕이 되어주세요 / 사춘기 아들 때문에 마음이 무너져요


   



이 날 이후 15년 간 몸담았던 교직을 그만두고 아이들의 ‘다정한 관찰자’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 이은경 작가


▲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컨퍼런스 토크콘서트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은경 작가


파파라치 모드로 둘째 아들의 체험학습을 몰래 따라간 그 날 이후 15년 간 몸담았던 교직을 그만두고 아이들의 다정한 관찰자로 살기 시작했다는 이은경 작가의 강연에 객석은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와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아이와 오늘의 아이를 비교하자고 말합니다. "작년에는 분명 일기를 잘 못 썼던 아이가 일기를 한 줄 썼을 때 '작년에는 한 줄도 못 썼던 거 기억나지?'하면서 아이에게 본인이 성장했다는 사실을 말로 알려주는 거예요."


📌연&토크콘서트 다시보기 - 교직을 떠나 다정한 관찰자가 된 이유 / 욱 할 때, 훈계하고 싶을 때 두 가지를 떠올려보세요.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자녀,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 백현주 교수


▲아동심리전문가 백현주 교수가 훈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동심리전문가 백현주 교수는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안 돼’에 해당한다고 말합니다. 언어폭력이든 신체폭력이든 폭력이라는 범주 안에 들어가면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이죠. 폭력을 허용하는 부모님은 안 계시겠지만 자칫 엄하게 혼을 내면 양육자의 의도와 다르게 정서적인 폭력이 될 수도 있는데요, 이 때 아이를 훈육하는 실질적인 방식과 내용을 제안했습니다.


📌토크콘서트 다시보기 -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까요? 




자녀가 슬픔, 창피함, 소외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도 괜찮아요.

단! 부정적인 기억으로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김은희 연구위원


▲ 긍적적으로 아이 키우기 컨퍼런스에서 강연 중인 김은희 연구위원


김은희 연구위원은 아이가 또래 친구 관계 때문에 느끼는 창피함, 소외감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도 괜찮고, 그런 경험도 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아이는 다양한 경험을 딛고 잘 성장할 거라고요. 단! 부정적인 기억으로 저장되지 않도록 부모님께서 도와주면 좋다고 합니다. 어떻게요? 아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에도 이름을 붙여주는거죠.


📌강연 다시보기 아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에도 이름을 붙여주세요.



▲ 2024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컨퍼런스(아산)





❣️의견이나 속도를 존중받은 아이는 타인을 존중하는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2024 긍아키 컨퍼런스에서 함께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정리하면 ‘따뜻한 말과 눈빛의 온도, 기다려주는 마음은 아이들에겐 평생의 선물이 된다’는 겁니다. 부모로부터 내 생각과 속도를 존중 받은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을 경청할 수 있게 될 거에요. 가끔은 어려움을 겪는 친구에게 너른 품을 내어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게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알고 이웃과 나누는 행복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할 거에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실수합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발끈 화를 내고 돌아서 미안함이 몰려오는 순간,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에도 없는 말을 뱉고 이내 후회한 순간, 나는 좋은 부모가 아닌 것 같아 자책하는 순간. 차성진 작가는 이런 순간이 부정적 기억으로 각인되지 않도록 관계를 봉합하고 새 살이 돋게 하는 마법같은 말은 ‘미안해, 고마워’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실수했다면 미안하다고, 너의 존재 자체가 고맙다고 말해보면 어떨까요? 


📌들어보면 좋을 음악 - 미안해, 고마워(차성진)





📰참고하면 좋은 정보

📌세이브더칠드런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부모교육 미리보기(🔗)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홈페이지(🔗)



박소아(권리옹호부문)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정리 허수임(커뮤니케이션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