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구의 기후를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아동 참여 그룹인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의 <도전! 레드벨>!
<도전! 레드벨>은 기후위기와 아동권리를 배우고, 더 나은 변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지역사회에 제안하는 아동 주도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 동네의 기후위기 문제를 찾아 직접 '레드벨 액션'을 실천하고(더보기), 전국 퀴즈대회를 통해 <도전! 레드벨> 활동을 통해 배운 내용을 나누기도 했죠. (더보기)
그리고 <도전! 레드벨>에 참여한 3,100명의 아동은 드디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바로 '정책 제안' 활동입니다.
문제를 찾고, 배우며, 아이들의 시선으로 만든 정책 제안 활동, 동네에서 시작된 목소리가 국회에 울려 퍼지기까지 <도전! 레드벨>의 여정을 전해드립니다.
나의 이야기는 곧 우리의 이야기
날로 심해지는 폭염, 그늘이 부족한 학교, 점점 뜨거워지는 학교 가는 길, 반복되는 호우 피해와 산불, 그리고 점차 사라지는 지역의 생물들.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기후위기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지만, 아이들이 마주한 기후위기는 지역별, 상황별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전! 레드벨>에 참여한 아동 모두, 기후위기는 곧 아동권리의 위기라는 문제의식은 같았습니다. 기후위기는 자신의 생명,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일상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는 점에서 말이죠.
그리고 아이들은 이렇게 자기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의사결정에는, 당연히 아동의 경험과 목소리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라운드테이블을 통한 정책 제안을 앞두고, 우선 <도전! 레드벨> 활동을 통해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에서 직접 보고 느껴온 문제를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전국 열다섯 곳의 지역에서 9번에 걸친 지역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자신이 조사한 지역의 기후위기 문제를 발표하고, 서로 질문하고 제안하며 해결 방안을 함께 다듬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아동의 삶과 권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지역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한 정책 아이디어가 샘솟았습니다.
정책 제안의 근거를 만드는 방법도 다양했습니다. 현장을 직접 관찰한 아동, 친구와 이웃을 인터뷰한 친구, 설문조사를 진행한 아이들, 기사와 통계를 찾아 분석한 아동까지, 아이들의 일상에서 출발한 경험은 점차 구체적인 언어로 발전했어요. 이렇게 조금씩 정책 제안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우리 손으로 직접 지키는 우리 동네, 지역별 라운드테이블
서울
환경 문제, 발견하는 아동에서 해결하는 아동으로
지난 8월,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서울 지역 라운드테이블이 열렸습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어린이 환경 지킴이 앱 개발, 침수 위험 맨홀 색상 표시와 위험 표지 의무화, 교복과 활동복 나눔의 날 등 '도시'라는 환경에서 먼저 시도하고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죠.

▲ 서울 지역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정책 제안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어셈블 크루
아이들은 플로깅(줍깅) 활동을 진행하고, 수거한 쓰레기를 재활용해 보거나, '용기 내 챌린지'를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을 실천에 옮기기도 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넓혀갈 수 있는 정책을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구체화했습니다.
환경 문제를 발견하는 어린이에서,
직접 해결에 참여하는 어린이가 되고 싶어요.
경기·인천
더운 날에도 안전하게 이동하고 놀 권리를 지키기 위해
경인 지역 라운드테이블 역시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들이 참여, 일상에서 직접 발견한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경기·인천 지역 아동이 주목한 문제는 바로 폭염과 도시 열섬 현상입니다.
인구와 건물이 밀집된 도시 특성상 발생하는 열섬 현상이 심해지며, 체감온도는 높아지고, 학교 주변 보행로를 비롯해 아동을 둘러싼 환경 역시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는 문제였죠.
아이들은 폭염으로 야외 체육활동이 어려워지고, 햇빛에 달궈진 놀이기구에 화상 위험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당장 우리 곁의 일상까지 위협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일이었습니다.

▲ 경인 지역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하고 있는 어셈블 크루
경기·인천 지역 크루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아이들이 오늘 안전하게 걷고 뛰어놀 수 있도록, 권리를 지키는 일이라는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오래오래 지구와 함께 살아가야 해요.
함께 살아갈 지구와 우리를 위해서
같이 노력하면 좋겠어요!
대전·충청
학교에서 시작하는 지속 가능한 변화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하는 공주한옥마을에서도 라운드테이블이 열렸습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 대전·충청 지역 크루들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 활동을 정책으로 제안했습니다. 자기 삶, 일상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공간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았죠.
지역 크루는 특히 학교의 과도한 종이 학습 자료 사용,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분리배출, 쉽게 지나치는 물 낭비에 주목했습니다.

▲ 대전, 충청 지역 라운드테이블 현장
아이들은 라운드테이블에서 모인 의견을 토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종이 사용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교재 도입, 아동이 쉽고 올바르게 분리배출할 수 있는 아동 친화적 분리수거 시스템, 물 절약을 위한 손 인식 센서형 수도꼭지 등 총 6개의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투표를 통해 최종으로 선정된 제안을 충남교육청 부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아이들이 제안한 정책은 그저 책상 위에서 이야기한 것들이 아닙니다.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도전! 레드벨> 활동을 통해, 학교 운동장을 살펴보고, 쓰레기를 직접 분리배출하며 기존 시스템의 불편함을 살폈습니다. 학교 인근 해안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며 자원 낭비와 쓰레기 문제를 직접 경험하기도 했죠. 아이들의 경험이 생활 밀착형 구체적 정책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기후위기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아동의 권리와 삶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의 제안이 자원을 아끼고 기후 재난에 대비하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학교를 만드는 변화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전북
직접 만들고, 직접 전달한 정책 제안서
무더위가 한창이던 8월, 세이브더칠드런 새움센터에서 열린 전북 지역 라운드테이블은 '지역사회와 세상을 향해 기후위기의 경종을 울리자!'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었습니다.
레드벨 액션을 통해 조사하고 배운 것들을 나누고, 모둠별 토론을 통해 지역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필요한 변화를 정책으로 만들었습니다.

▲ 전북특별자치도청을 방문해 정책 제안문을 전달하고 있는 크루
작동하지 않는 플라스틱 무인 회수기를 찾아본 크루는 '재활용품 교환기를 더 쉽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폭염 속 쉴 곳이 부족했던 경험을 한 크루는 '아동이 눈치 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아이들의 경험으로 완성된 8개의 정책 제안은, 전북특별자치도청 여성가족과에 직접 전달되었습니다.
우리가 직접 생각하고 만든 정책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전남·광주·제주
전남의 뜨거운 운동장부터 제주의 물까지
전남·광주·제주 지역 라운드테이블에서 아이들은 학교, 동네에서 직접 보고 기록한 기후위기 문제를 공유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하며, 해결이 꼭 필요한 공통의 문제들을 추려냈습니다.
이날 모인 크루들은 폭염으로 뜨거워진 운동장에 아동이 직접 위치를 정하는 그늘막, 안개형 냉각시설을 설치하는 방안, 쓰레기 줍기를 게임처럼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환경 마블 지도', 오염되고 있는 제주 지하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학교 내 빗물 저금통' 등을 제안했습니다.

▲ 전남·광주·제주 지역 라운드테이블 현장
그리고 아동이 직접 보고, 묻고, 기록한 경험으로 만든 정책 아이디어를 모아, 최종 공동 의제를 선정한 후 지역의 기후위기 관계자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우리가 직접 찾은 기후위기 문제를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정책으로 만들어서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뿌듯했어요.
대구
버려지던 플라스틱, 가치 있는 자원이 되다
대구 지역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플라스틱에 주목했습니다. 우리가 거의 매일, 쉽게 사용하는 바로 그 플라스틱입니다.
아이들은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해 키캡 열쇠고리를 만드는 자원 순환 활동을 체험한 뒤, 대구의 폭염과 플라스틱 문제를 기후위기와 연결해 정책 아이디어를 발전시켰습니다.
직접 만든 분리수거함을 통해 수거한 쓰레기를 분류하고, 재활용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반환 화폐', 축제나 행사에서의 다회용기 사용 확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의무 교육 등이 제안되었습니다.

▲ 대구 지역 라운드테이블에서 정책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는 크루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이 버려지는 대신 가치 있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경험을 토대로 한 생각은 정책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내게 백억 원이 있다면,
쓰레기 섬을 없애는 데 사용하고 싶어요.
경북
매달 주워 온 쓰레기에서 시작된 제안
경북 지역 크루는 각 지역의 기후위기 문제를 바탕으로, 쓰레기 문제를 주요 의제로 선택했습니다.
매달 쓰레기 줍기(플로깅) 활동을 통해 쓰레기와 관련된 문제를 계속해서 마주한 끝에, 실생활과 가장 밀접하지만 가장 큰 문제로 '쓰레기'를 꼽은 것이었죠.
분리배출 기준을 몰라 재활용되지 못하는 쓰레기, 도로 위를 끊임없이 굴러다니는 담배꽁초와 페트병, 가을마다 반복되는 농촌 폐비닐 소각 문제처럼 우리 생활 속 자주 보이는 쓰레기 문제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으고, 스티커 투표로 정책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 경북 지역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크루
그렇게 공들여 완성한 정책 제안서는 최순례 영천시의원에 직접 전달했습니다. 정책 제안에 대해 직접 발표하고, 피드백을 들으며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앞으로 경북 지역의 쓰레기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경북 지역 레드벨 크루는 힘차게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울산
국내 대표 산업도시, 에너지 문제를 아동의 시선으로
울산광역시는 자동차를 비롯해 여러 산업이 발달한 지역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울산광역시교육청이 함께한 '아동 참여 기후 정책 공론장'에서, 아이들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에너지 문제를 정책으로 제안했습니다.

▲ '아동 참여 기후 정책 공론장'에 참여한 울산 지역 크루
해상풍력 전력 활용 문제와 학교의 전략 낭비를 살핀 후, 플로팅 데이터센터와 학교 태양광 패널 설치와 같은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제안하고, 통학로를 오가며 폭염, 미세먼지, 한파와 같은 기후 변화 속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사하고, 학생 설문을 통해 현황을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학생 기후 안전 공간과 기후 대응형 버스정류장도 이러한 활동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또한 완성된 정책 제안서를 교육청에서 직접 검토할 수 있도록, 울산광역시 교육감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한 피드백도 곧 아이들에게 공유될 예정입니다.
정책 제안서를 작성하면서 기후위기 때문에 느꼈던 불편을 떠올리고,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경남
정책 제안의 과정을 축제처럼, 즐겁게 참여하는 토론의 장
지난 9월, 경남 지역에서는 '기후 정책 페스타'가 열렸습니다. 아동 135명을 포함해 총 198명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은 페스타는, 마치 축제와 같았습니다.
환경 문화제와 함께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경남 크루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실천한 레드벨 액션을 알리고, 직접 발굴한 지역 의제를 토대로 정책 제안 활동도 이어졌습니다.
캠페인과 함께 참여한 지역 아동,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아동 참여형 공론장이었죠.

▲ 기후 정책 페스타에서 발표하고 있는 크루
플로깅 활동을 통해 발견한 페트병 문제를 발전시킨 지역 자원순환 지도와 동네방네 자원순환 마켓, 놀이터 다섯 곳의 그늘 부족 문제를 반영한 폭염 대응 그늘막 확대 등 지역 기반의 다양한 의제와 방안이 쏟아졌습니다.
이날 페스타는 보고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즐기고 체험하며 정책을 말하는 과정 자체가 아동의 참여권을 넓히는 자리가 됐습니다.
아동은 환경 정책에서 교육받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 동네 문제를 직접 찾아내고 해결 방법을 제안하는 시민이어야 합니다.
국회로 향한 아이들의 목소리
이렇게 지역 라운드테이블을 거쳐 각 권역을 대표해 제안할 정책이 결정되었습니다. 지역에서 출발한 질문을 이제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전할 차례입니다.
지역 대표로 모인 12명의 아동은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지역의 기후 문제와 필요한 변화를 국회에서 직접 발표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21일, 국회에서 <2026 도전! 레드벨 국회 라운드테이블 - 전국 아동이 제안하는 기후 정책>을 열고 목소리를 내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 지역 라운드테이블을 거쳐 선정된 제안
①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통학로를 위한 스마트 그늘 길
② 제주 지하수 고갈에 대응하는 학교 빗물 저금통
③ 버려지는 전력을 기후 대응 연구에 활용하는 울산형 플로팅 데이터 센터 등 총 12개 제안
이날 아동이 국회에 전달한 제안은 모두 아동의 일상과 가장 많은 연관이 있는 기후 문제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제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발표에 참여한 12명의 대표 아동과 함께, 전국 우수 레드벨 액션 크루와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 운영진으로 구성된 아동 심사 위원 20명이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전문 심사 위원과 함께 대표 아동이 발표한 12개의 정책 제안에 대해 직접 듣고 심사했습니다.
아동 심사 위원은 제안이 지역에서 실제 경험한 문제를 반영했는지, 기후위기와 아동권리를 잘 연결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전문 심사 위원과 함께 우수 정책 제안을 선정했습니다.
아동의 의견을 듣는 것에서 나아가, 정책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과정에도 아동이 참여한 것입니다.

▲ 정책 제안 심사에 참여하고 있는 <도전!레드벨> 크루와 어셈블 운영진
이날 함께 자리한 박지혜 국회의원은 "아동이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이 검토되고 반영되었는지 아동이 확인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밝혔고, 서왕진 국회의원 역시 "전국 아동 기후 정책 공동 요구안이 일회성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살피겠다"라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아동에게는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며, 배우고 놀 권리가 있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삶과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그 의견을 존중받을 권리도 있습니다.
<도전! 레드벨> 지역 라운드테이블은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아동의 참여를 실제로 끌어내는 과정이었습니다. 아동의 목소리는 그저 '참고할 의견'이 아닌, 지역과 국가의 기후 정책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할 '당사자의 의견'이기 때문입니다.
기후위기는 아동권리의 문제입니다.
아동이 지역에서 직접 발견하고 행동한 경험이
정책과 사회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하겠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

▲ 국회에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도전! 레드벨> 크루
지역 라운드테이블은 '완벽한 정책'을 만들기 위한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아동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설명하고, 필요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과정이었죠.
아이들이 처음 바라본 곳은 거창한 현장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걷는 통학로, 친구들과 함께 뛰어노는 놀이터, 학교 운동장과 교실, 동네의 하천과 같은 늘 일상에 함께하는 곳이었습니다.
지나칠 수 있었던 문제를 다시 바라보고, '왜 이렇게 불편할까?', '누가 바꾸면 좋을까?', '우리의 의견도 반영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도전! 레드벨>은 기후위기 속 아동권리를 지키기 위한 작지만 큰 액션이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회 라운드테이블에서 제안된 정책과 전국 각 지역의 아동 의견을 모아, '아동 기후 정책 공동 요구안'으로 발전시키고, 국회와 정부, 지자체와 관계 기관에 정책의 검토와 반영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입니다.
또한 COP31*을 비롯한 국내외 기후 정책 논의에서 아동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옹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COP31 : 오는 11월 열리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로, 지구온난화 방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최고 결정기구 회의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오래 받고, 미래의 시간을 가장 오래 살아갈 아동이 자신의 삶과 미래에 대해 말하고, 결정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그 목소리에 응답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시작된 레드벨의 활약은 국회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아동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사회의 변화로 이어질 때까지, <도전! 레드벨>은 계속 울릴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울리는 '빨간 종'의 여정,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글 정은영(권리옹호사업부문) 정리 임경은(커뮤니케이션부문)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