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가 묻고 총장이 답하다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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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2023년은 전 세계적으로 전쟁, 지진, 분쟁, 기아, 기후위기, 전염병 등 인도적 위기가 끊이지 않은 해였습니다. 그만큼 아동과 그 가족의 생명을 구하고, 기본권을 보장하는 인도적지원 단체의 활동이 중요했는데요, 후원을 통해 함께 해주신 후원자님들의 질문에 정태영 총장이 답변 드립니다.

Q.인도적지원은 긴급구호와 어떻게 다를까요?

A 인도적 위기 상황은 갑작스런 지진과 같은 재난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어려운 사건이 발생해서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인도적지원은 인명을 구조하고 구호물품을 나눠주는 긴급구호에 이어 재난을 예방하는 모든 과정, 다시 일상을 회복하고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활동까지 포함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긴급구호를 시작하고, 이후에는 인도적지원 활동으로 피해지역 아동과 가족에게 생계, 의료, 심리사회적 지원을 이어가며 피해지역을 이전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적지원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A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동권리가 첫 번째입니다. 단순히 아동이 가장 큰 피해자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아동권리를 주창한 NGO입니다. 인종과 국적, 종교를 초월하여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목적과 상관없이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인도적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활동국에서 현장 활동가 이외에도 재무와 홍보, 모금, 총무 분야의 인도적지원 전문가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30개 회원국은 지구촌 어디에서 위기가 발생해도 즉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자 차별점입니다. 또한, 유엔인도주의조정국(UNOCHA)의 글로벌 단위 조정 시스템에 참여하는 국제기구 중 유일한 NGO입니다. 전 세계 인도적 위기 대응을 어느 한 기관이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재난이 발생한 국가의 정부와 유엔기구, 다른 NGO들과 함께 클러스터를 나눠 대응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중에서도 교육 분야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재난 중에도 아동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아동의 회복력 강화를 위해 아동친화공간을 만들어 운영합니다. 이 과정에서 현지 주민의 참여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문제를 해결할 자치 조직을 지원하고 그들과 협업함으로써 시혜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주민과 함께 변화를 만드는 것인데요. 이는 난민촌에서도 예외가 없습니다. 아동의 현재부터 미래까지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Q.전쟁과 분쟁, 기후재난, 경제적 위기 등 국내외에 수많은 위기아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향후 위기아동을 위한 계획을 알고 싶어요.

A 위기아동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웃음) 2024년 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적지원 전략은 4가지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동의 건강한 삶의 첫 시작 지원입니다. 인도적 위기 속에서도 아동이 잘 자랄수 있도록 보건·영양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교육과 배움 지원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동의 학습 중단이 최소화되도록 지역사회 재난 대비, 교사 역량 강화도 지원합니다. 세 번째는 재난 속에서 발생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 학대, 착취 등의 보호 리스크로부터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입니다. 모든 인도적 대응 분야에서 아동보호가 이뤄지도록 주류화하는 노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재난에 더욱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취약 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회복력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재난 시 이뤄지는 현금 및 바우처 지원 분야를 강화하고, 해당 지원이 아동 보호와 영양 개선을 넘어 교육, 생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예정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해주신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소중한 후원금은 인도적 위기에서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의 미래를 구하는데에
쓰였습니다.
자세한 지원 결과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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