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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5명 중 1명이 경험하는 OOO, 혹시 후원자님도?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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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외롭게 할까?
Save the Children Save the Children
Save NEWS Letter 우리가 아이를 구하면, 아이가 세상을 구한다. 2024년 5월호

 

 

찬란한 봄날, 이유 없는 무기력과 감정 기복을 경험해 본 적 있으신가요? ‘스프링 피크’는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을 의미합니다. 가족의 달로 불리는 5월이지만 따사로운 봄볕에 가려진 ‘외로움’의 그늘 속, 홀로 남겨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 달 뉴스레터는 우리 사회에 짙어진 외로움이란 질병을 집중 조명합니다.

 

 

 
  5월 뉴스레터 미리보기  
 

 

 

1. 우리 사회의 외로움이 늘어난 원인과 결과를 살피고

 

2. 취약계층의 고립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소개합니다

 

🎵 뉴스레터와 동봉한 음악 선물

 

때때로 혼자가 되는 당신을 위한 playlist

 

 

이달의 아동 소식
 

 

1. 무엇이 우리를 외롭게 할까?

 

📰 외로움의 핵심 요인 ‘돈’, ‘관계’

 

지금 한국인은 외로워요.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응답자의 72%가 최근 한 달 동안 외로움을 경험했고, 5명 중 1명은 상시 외로움을 느껴요. 특히 소득이 낮은 것 외에도 스스로를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외로움을 느꼈어요. 반면, 외로움을 느끼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가족, 친구 등 탄탄한 사회적 안전망을 갖고 있었어요.

 

🐈 갈수록 혼자가 되는 사람들

 

문제는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혼자가 되어간다는 점이에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 30년 만에 거의 4배 가까이 증가했어요. 이 중 70%는 청년세대와 고령층이며, 소득수준도 전체 가구에 비해 높지 않았어요. 더구나 취약계층 4가구 중 3가구(72.6%)가 1인 가구에요. 이들을 위한 안전망 없이는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기 쉬운 구조인 거죠.

 

🐍 더 공격적이고 배타적인 사회

 

외로움이 깊어지면 동료 시민과 사회에 대한 믿음도 약해져요. 다양한 연구들이 만성적 외로움이 뇌를 변화시켜 공격성을 유발한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해 포퓰리즘이 힘을 얻고, 분노를 표출할 희생양으로 취약계층이 타겟이 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난민과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가 높아진 것도 관련이 있죠. 더 이상 외로움을 개인의 문제로 남겨둘 수 없는 이유입니다.

 

2. 나는 지금 얼마나 외로울까?

 

외로움 체크리스트

 

✅ 세상 속 내 위치 찾기

 

잠시 나는 외로움이란 질병에서 자유로운지 확인해 볼까요? UCLA 외로움 척도와 노리나 허츠 교수의 저서 <고립의 시대>를 참고해 만든 체크리스트는 단순히 다른 개인과 연결되어 있는가를 넘어서, 제도와 사회 전체에 연결되어 있는지를 묻습니다. 세상 속에서 나의 존재를 확인할 때 덜 외롭다는 거죠. 체크한 개수가 적을수록 외로움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몇 개나 체크했나요?

 

🤕 외로움은 흔적을 남긴다

 

외로움은 신체적 건강에도 해로워요. 만성적인 외로움은 매일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과 비슷할 정도죠. 우리의 몸은 외로움을 위기로 해석해 스트레스 상황에 나오는 호르몬을 생성하거든요. 수면의 질은 낮아지고 면역력이 저하돼 질병에 더 쉽게 노출되죠. 우울증이나 불안증처럼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쳐요.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기 어려워져 깊은 고립으로 빠질 수 있어요.

 

3. 투명 인간에서 벗어나기

 

👥 외로움은 국가적 차원의 위기

 

많은 국가들이 이제 외로움을 사회적 문제로 보고 해결책을 구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2018년 문화부 장관을 외로움부 장관으로 겸직 임명하고, 일본도 2021년 고독/고립 담당 각료를 신설했어요. 한국 정부도 고독사 예방을 위해 생애 주기별 맞춤형 지원 계획을 세워 청년, 중년, 노년층의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복지를 실시하고 있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행동이 요구되고 있어요.

 

🧸 다정한 인간이 살아남는다

 

우리 같은 개인의 역할도 중요해요. 찰스 다윈은 협력하는 공동체가 번영을 누리는 것을 자연선택이라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인생을 커리어, 돈, 성공 같은 단거리 경주에서, 평생의 우정, 협동, 헌신과 같은 긴 호흡으로 볼 필요가 있어요. 게다가 인간은 누군가를 보살필 때 헬퍼스 하이라고 알려진 생리적 반응이 나타나도록 설계되었죠. 남을 돕는 것이 곧 나를 돕는 것입니다.

 

🙌 주변의 작은 관심 만으로도

 

‘흙수저 우울증 극복’이라는 유튜브 영상은 장기간 취업 실패로 고립된 청년의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종종 개인적인 실패로 여겨집니다. 승자만을 위한 이기적인 사회에서 각자도생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죠. 영상 속 청년이 용기를 내 사회로 발을 디뎠을 때 그를 돕는 손길이 나타납니다. 작업반장님이 머리를 깎으라며 쥐여준 만원 속에서 희망은 관계 안에 있음을 되새겨 봅니다.

 

 
우리가 아동을 구한다
 

 

1. 아동·청소년과 고립의 연결고리

 

⛄ 눈사람처럼 커지는 고립의 경험

 

은둔형 외톨이, 고독사 등 사회적 고립의 문제는 주로 청장년기에 나타납니다. 그럴수록 생애 초반에 해당하는 아동·청소년 시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고립으로의 연결고리를 끊는 골든타임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아동학대 행위자는 사회·경제적 스트레스가 높고 고립된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외로운 환경에 노출되죠. 따라서, 고립의 경험이 누적되지 않도록 예방 차원의 시의적절한 개입이 중요합니다.

 

🥣 외로움보다 무서운 끼니 걱정

 

아동의 사회적 고립이 위험한 가장 큰 이유는 건강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에요. 2023년 기준, 보호자의 부재, 질병, 경제적 위기 때문에 급식지원이 필요한 국내 결식 위기아동은 약 28만 명입니다.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아동의 건강과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식사지원 연구보고서

 

👣 홀로서기의 외로움

 

법적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 대상 아동은 스무 살 언저리에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해요. 무엇이든 홀로 해야 한다는 불안과 두려움은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보호 종료 후 5년 이내 자립준비청년 중 2022년 7명, 2023년 3명이 목숨을 끊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2. 세이브 솔루션 No1 <아동식사지원사업>

 

🍚 아동에게 한 끼 식사를 전달하는 과정

 

세이브더칠드런은 2021년부터 전국의 위기 결식아동에게 주 2회 5식 분량의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총 635가정에 매주 밑반찬과 밀키트를 배달하고, 정기적으로 가정방문을 하여 아이들이 식사를 잘 챙기고 있는지 안부를 물었어요.

 

👦 성진이의 건강하고 즐거운 식사시간

 

(좌)성진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물 반찬 / (우)밀키트로 직접 요리하는 성진이

 

엄마와 둘이 살고 있는 성진이는 건강이 좋지 않은 엄마의 잦은 입퇴원으로 평소 집에서 끼니를 잘 챙겨 먹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지원을 받게 된 이후로 제공되는 밑반찬과 밀키트로 제철 반찬과 나물을 즐겨먹게 되었습니다. 성진이의 원픽은 나물을 많이 넣은 비빔밥! 밀키트 조리에도 재미를 붙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음식을 만들어 복지관 선생님들에게 자랑하기도 했답니다.

 

📍 통영종합사회복지관의 준비 과정

 

사례 이미지

 

 

3. 세이브 솔루션 No.2 <자립지원사업>

 

[국내] 기댈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다

 

자립을 준비하는 아동 청소년과 함께한 프로그램

 

세이브더칠드런은 만 15세 이상의 위탁보호 및 연장보호 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합니다. 전국에서 4개의 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사회로 나오기 전 충분한 진로 고민과 준비를 돕습니다. 작년에는 총 516명의 아동이 1박 2일 자립캠프를 비롯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외에도 장학금이나 주거비를 지원받았어요.

 

💬 “가정위탁이라는 비슷한 환경에 놓인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자립 선배들이 같은 입장에서 공감되는 이야기를 해줬어요.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자립 정보도 꼼꼼하게 알려주셨고요.”
-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

 

🔗 '자립준비청년'이 말하는 자립과 꿈 더보기

 

[해외]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을 돕다

 

미용실을 창업한 오데뜨의 손님으로 간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는 국가 인구의 절반이 20세 이하로 청년이 대다수인 젊은 국가이지만, 중학교 연령의 청소년 중 45%가 학교에 다니지 못합니다. 사금 채취, 마약거래, 성매매와 같은 불법적 활동에 빠지기 쉽고요.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 졸업장은커녕 글을 읽고 쓰지 못하다 보니 취약한 계층이 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20년부터 코트디부아르에서 KOICA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의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어요. 재봉, 미용, 오토바이 수리 등 맞춤형 취업 교육과 읽기와 쓰기 등 문해 수업을 제공했고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는 창업용 물품을 지원했답니다. 사업 효과성을 인정받아 올해부터는 새로운 지역에서 동일한 사업 모델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 “3년간 세이브더칠드런 도움으로 미용 교육을 받아 취업했어요. 열심히 저축해서 올해 작은 미용실을 열었고, 세이브더칠드런이 헤어펌 기기를 지원해 줬어요. 엄마가 무척 자랑스러워하세요”
-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에 참여한 오데뜨

 

💬 “이 사업의 가장 큰 임팩트는 성공 경험입니다. 청소년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며 성취감과 자기효능감을 얻었어요. 무력감과 절망감에서 빠져나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된 거죠”
- 국제사업부문 박현진 대리

 

🔗 코트디부아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례 더보기

 

자립지원의 목표는 아동이 모든 것을 ‘혼자’ 하도록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을 마주했을 때 어디에 도움을 청하고 누구와 논의해야 할지 아는 것처럼 혼자가 아닌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돕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자립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언제나 곁에서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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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제10회 아동권리영화제 단편영화 작품 공모(~8/19)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와 함께할 단편 영화를 찾습니다! 오늘날 아동이 살아가는 세상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기다립니다. 아동권리를 주제로 아동과 성인 모두 출품이 가능하며, 올해의 스페셜 테마에도 도전해보세요.  자세히 보기

 

2. 🚓 안전한 통학로 사업 참여 기관 모집

 

학교 가는 길을 가장 좋아하는 건 아이들! 아동이 보행자로서 통학로를 직접 점검하고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합니다. 수도권 내 소재 초등학교 및 아동복지시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자세히 보기

 

3. ⌛ 발달장애·느린학습자 아동 참여 프로젝트 추가 모집

 

발달장애·느린학습자 아동이 주인공이 되어 의견을 표현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경험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장애아동의 참여권에 관심이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지역별 네트워크를 만들어 피드백과 성과를 공유할거예요. 유·초·중·고 특수학교/학급, 장애아전문어린이집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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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댓글모음.zip 4월 뉴스레터 구독자 후기
 
💌 저는 식견이 부족해 보내주는 내용으로 잘 배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y***bin 크루님

 

↪ 부족하다는 건 성장할 수 있다는 뜻! 실은 뉴스레터 담당자도 열심히 공부해서 소식 전해드리고 있어요. 우리의 공간에 더 다양한 아동권리 지식을 꽉꽉 눌러담아 보내드릴게요. 함께 배우고 채워나가는 우리는 세이브더칠드런 크루💖

 

💌So nice, so simple, so good. 감동이네요. 수고. - kha***45 크루님

 

↪ So happy! 보자마자 함박웃음을 짓고 말았어요. So 감사합니다! 칭찬은 세이브더칠드런을 춤추게한다! 앞으로도 나이스하고 심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많이 전해드릴게요. 마음에 드신다면 칭찬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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