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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가격 폭등으로 아동 40만 명의 삶 위험에 내몰려”
보도자료
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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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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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홍보담당: 세이브더칠드런 홍보팀 박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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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가격 폭등으로 아동 40만 명의 삶 위험에 내몰려”
- 16일 세계식량의 날 맞아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
- 2000년대 치솟는 식량가격으로 전세계  1억5천여만 명 빈곤선 아래 전락
- 기후 변화, 금융자본 투기, 바이오 연료 수요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 작용… 국제사회 대책 마련 시급

역사상 가장 높은 국제 곡물가격을 기록한 지난 2008년과 2011년의 식량가격 폭등으로 전 세계에서 1억 5,300만 명이 빈곤선 아래로 전락했으며 아동 40만 명의 삶이 위험에 내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식량가격 고공행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식량가격 폭등에 취약한 저개발국 최빈곤층과 아동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6일 세계식량의 날을 맞아 식량가격 상승과 불안정성이 저개발국 아동의 영양과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보고서 ‘값비싼 대가(A High Price to Pay)’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아동 발달지체의 90% 이상이 집중돼 있는 36개 국가 중 무려 33개 국가가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영양실조 비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식량가격 급등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7월 UN 식량농업기구의 식량가격지수가 6% 상승하는 등 식량가격 불안정성이 지속되자, 이들 36개 국가 중 하나인 말라위와 모잠비크에서는 옥수수 가격이 각각 174%, 129%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캄보디아의 도시 빈민지역에서는 5세 이하 아동의 발달지체 비율이 식량가격상승에 따라 10%에서 16%로 증가했다. 니제르에서는 수수가격이 상승한 5주 간 급성영양실조로 급식센터에 등록한 아동의 수가 증가했다. 2009년 방글라데시에서 쌀 가격이 94% 상승했을 때에는, 발달지체 비율이 도시 거주 아동의 경우 13.5%에서 21%로, 지방 거주 아동의 경우 17%에서 26%로 각각 증가했다.

이들 취약 국가에서는 가구당 수입의 평균 30%를 식료품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빈곤층에서는 이 비율이 훨씬 높았다. 보고서는 식량가격 상승은 빈곤 가구로 하여금 식량 구입을 위해 농사를 짓는 가축이나 농기구 등 생산 자산을 팔고 대출을 받게 함으로써 회복력을 약화시키고 잠재적으로 빈곤의 덫에 갇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난한 나라 취약계층을 위협하는 식량가격 급등은 세계인구 증가와 이에 따른 곡물 소비량 증대 외에도 기후 변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운송비용 상승, 식량 수출국의 식량안보 강화, 국제 금융자본의 투기, 낮은 재고율 등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 외에도 미국과 EU의 바이오 연료 의무할당량 등 바이오 연료 수요 증가가 중장기적으로 세계 곡물가격 상승을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복합적인 원인에 대처하고 전 세계적인 식량가격 급등 및 영양실조 문제 해결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은 특히 한국과 같이 G20에 참여하는 정부들이 △ 농산물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고 농산물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축한 농업시장정보시스템 (AMIS: Agricultural Market Information System)정책을 식량 생산자들이 준수하도록 하며 △기본 식료품에 대한 수출 제한이나 금지 등을 철폐하고 △개발도상국의 사회적 보호 프로그램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발도상국 정부들이 국가 자본 투자를 통해 식량 재고를 확충하고 △EU는 전체 에너지의 20%를 2020년까지 바이오연료로 대체하는 재생에너지지침을 10%로 감축할 것 등을 요구했다. 

* ‘값비싼 대가(A High Price to Pay)’ 보고서에 대한 추가 자료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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