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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된 불평등, 아동 삶에 성인보다 2배의 타격 끼쳐”
보도자료
201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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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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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홍보담당: 세이브더칠드런 홍보팀 박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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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된 불평등, 아동 삶에 성인보다 2배의 타격 끼쳐”
- 세이브더칠드런 발간 ‘불평등 보고서’… 절대빈곤 감소됐으나 불평등은 더 심화
- 자원 재분배, 최빈곤층 위한 대책 등 국제사회 대책 마련 시급…
   “새로운 국제개발 목표에 불평등 해소방안 포함돼야”

올해 사상 처음으로 절대빈곤 인구가 감소했으나 불평등은 되레 심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아동의 삶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일 전세계 불평등 실태와 이러한 문제가 아동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불평등 보고서(Born Equal)’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천년개발목표(MDGs) 등 빈곤퇴치를 국제적인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하루 1.25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전 세계 절대빈곤 인구가 1990년 20억 명에서 올해 13억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감소한 것은 전 세계 빈곤 추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이래 처음이다. 같은 기간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 역시 1,200만 명에서 690만 명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그러나 이 같은 절대빈곤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득, 거주지역, 성별 등에 따른 상대적 빈곤은 오히려 더 심화됐으며, 이러한 불평등은 아동의 삶에 큰 타격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저소득국과 중간소득국 32개국을 표본 조사한 결과 소득 상위10% 가정의 자녀에 대한 지출은 하위 10% 가정보다 35배 더 많았다. 전 연령에 걸친 일반적 지출에서는 이 차이가 절반 (17배)에 불과했다. 이는 성인보다 아동이 불평등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불평등의 정도도 갈수록 심각해져서,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 가정의 자녀에 대한 지출 격차는 1990년대 27%에서 2000년대 35%로 커졌다.

보고서는 소득뿐 아니라 거주지역, 성별 등에 따라 아동들이 심각한 불평등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불평등은 아동의 인생 전반에 걸쳐 오래 가는 신체적, 정신적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나이지리아에서는 가구소득 최하위 20%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1,000명 당 219명으로, 87명인 최상위 20%의 2배 이상이었다. 중국에서는 농촌지역 아동의 발달지체 비율이 20%로, 국가 평균의 2배, 도시 평균의 6배에 달했다. 이러한 불평등은 선진국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세계 8위의 경제수준을 자랑하는 캐나다에서도 가난한 가정의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시력, 청력, 말하기에 있어 2.5배 더 많은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1990년대 전 세계 빈곤층의 93%가 저소득국에 거주했으나 현재에는 70% 이상인 10억 명이 중소득국에 분포해 있다” 며 “이제 세계 빈곤 문제의 해결은 심화된 불평등과 자원 불균형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보편 보건 서비스 및 교육시스템 구축 △도시와 지방의 균형 개발 △최저임금 및 양질의 일자리를 보장하는 노동시장과 사회적 보호 환경 구축 등 자원 재분배와 최빈곤층을 우선하는 국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파른 성장에도 비교적 낮은 불평등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의 성공사례를 들며, 기회의 불평등 최소화를 위한 보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빈곤 퇴치를 위한 전 세계적 약속인 새천년개발목표(MDGs)가 절대빈곤 감소에 기여한 반면,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MDGs 이후의 국제개발 담론에 불평등 해소가 주요 목표 중 하나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고자료 1.] 표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 가정의 자녀에 대한 지출 격차>


* 조사대상: 저소득국과 중간소득국 32개국                                                                                       

[참고자료 2.] 불평등이 아동의 삶에 미치는 영향

[불평등과 아동의 건강]
· 나이지리아에서는 소득 하위 20%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1,000명당 219명으로 소득 상위 20%의 
  87명 보다 2배 이상 많음

· 중국에서는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의 아동 사망률이 부유한 지역보다 2배 높음
· 캐나다에서는 빈곤 가정의 아동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아동에 비해 시력, 청각, 말하기 등에 2.5배 이상의 
  문제를 갖고 있음

[불평등과 아동의 영양]
· 중국 농촌지역의 2010년 아동 발달지체 비율이 20%를 기록. 이는 국가 평균의 2배, 도시 평균의 약 6배임
· 나이지리아에서 지방 거주 아동의 45%가 영양실조로 인한 발달지체를 겪고 있는 데 반해 도시 지역
  아동은 이 비율이 31%에 그침

· 계층간 소득분배를 나타내는 지수인 지니계수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불평등이 약 3% 증가하면 아동
  저체중 비율이 19% 증가하고 비만 비율 역시 2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됨. 영양결핍과 영양과잉 모두
  국가 전체의 빈곤 수준이 아닌 불평등에 기인함

[불평등과 아동의 교육]
·  나이지리아에서 빈곤가구 청년층의 교육기간이 5년 미만인 반면, 소득 상위 계층에서는 이 기간이 
   10년 이상으로 나타남

·  캐나다에서는 소득 수준이 낮은 가정의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어휘 발달이 3.5배 뒤처짐
·  약 70개 국가의 여아의 학교 등록률이 남아의 등록률보다 낮음
·  인도네시아에서는 여성의 문맹률이 남성의 2배에 달함. 학교 등록률은 남아가 여아보다 3배 높음


[참고자료 3.] 사진


    사진/ 일거리를 구하는 동안 철길 옆 공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인도 델리의 이주 노동자 가족                   

* ‘불평등 보고서(Born Equal)’에 대한 추가 자료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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