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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 사태에 대한 세이브더칠드런의 입장
공지사항
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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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의 최대 피해자는 어린이입니다.
학교, 병원, 발전소 등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폭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이 가장 참혹한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에 따르면 8월 2일 현재까지 가자 지구에서 숨진 사람은 1,525명이며 이 가운데 아동은 329명으로 그 비율이 약 20%나 됩니다. 사망자 5명 가운데 1명이 아동입니다.

심지어 학교와 놀이터, 동물원에 대한 폭격이 잇따르면서 이 지역 어디에도 아동이 폭격을 피해 몸을 숨길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에서 운영하는 학교를 비롯한 137개의 학교 시설이 포탄 공격으로 파괴되었습니다. 또한 가자 지구에 단 하나밖에 없는 화력발전소가 포격으로 완전 파괴되면서 가자 전체가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병원에도 전기 공급이 중단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원하는 알아우다(Al-awda) 병원은 자체 전력발전으로 버티고 있지만 이마저도 수일 내에 연료 부족으로 중단될 위기입니다. 임산부의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미숙아 출산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치료는 속수무책입니다.

상하수도 시설 붕괴에 의한 피해도 심각합니다. 이미 25만 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 거주지에 머물고 있으며, 1,800만 명은 수도와 위생 시설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매장조차 어려운 상황 속에서 위생시설마저 파괴되면서 전염병 발생 위험마저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식량, 식수, 에너지 등에 대한 인도주의 구호가 시급합니다.

아이들이 받은 신체적, 정신적 피해도 충격적입니다. 가자 지구 인구의 약 17%에 해당하는 30만 명의 아동이 긴급 심리사회적지지(PSS)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가족의 죽음을 목격하거나 폭탄 공격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자 지구에서 1973년부터 활동해온 국제 구호개발 NGO로서 이스라엘과 서안지구, 가자 지구에 거주하는 모든 아이들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으며 양측이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적 공격을 멈출 것을 촉구합니다.
특히, 학교에 대한 공격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전쟁범죄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계속되는 폭탄 공격과 제한된 전기 공급으로 긴급구호 지원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피해 아동과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에서 30여 년 동안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파트너 NGO를 통해 응급의료 키트와 위생키트를 보급하는 한편 아동보호 공간을 마련하고 사회심리적 상담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즉각적인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미리 비축해둔 긴급구호 아동기금으로 7월 25일과 30일 두 차례에 거쳐 미화 250,000 달러를 지원하였으며, 추가적인 모금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제사회가 즉각적인 정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취하지 않는다면 양측의 아동이 입은 피해는 결국 우리 세대 모두의 책임으로 남을 것입니다. 가자 지구에 거주하는 약 70만 명의 아이들이 분쟁의 인질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어른들이 시작한 분쟁의 최대 피해자는 무고한 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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