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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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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장례식장 폭격으로 아동 사망…"용서할 수 없는 범죄"
- 예멘 수도 사나 장례식장 폭격, 여성 9명과 아동 1명 사망
- 세이브더칠드런 “명백한 범죄이자 용서할 수 없는 행위”
13살 지난 15일 밤(현지 시간) 예멘 수도 사나(Sana’a) 장례식장이 폭격 당해 여성 아홉 명과 아이 한명이 숨졌다. 현장에 있던 아이들은 크게 다쳤다. 아이 두 명은 폭격 잔해에서 아직 찾지 못한 상태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140명이 숨지고 500명이 다쳤던 장례식장 폭격에 뒤이은 민간인 대상 폭격이다.
그랜트 프리처드 세이브더칠드런 부사무소장은 "끔찍한 일이다. 우리는 최소 한 명의 아이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방문해 폭격으로 심각하게 다친 유아 두 명을 보았다. 그중 한 살 된 한 여자아이는 배에 자상을 입고,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었다"며 상황의 잔혹함을 설명했다. 아이의 이모에 따르면 어머니는 공습으로 사망했다.
그랜트 프리처드 부사무소장은 "이와 같은 공습은 지난 2년간 내전에 참가한 양측으로부터 무차별적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그 대가를 너무나 자주 치르고 있다. 내전 중 거의 아동 1,500명이 사망했고 수천 명이 부상으로 장애를 갖게 되었다. 폭탄은 민간인 거주지, 병원, 학교에 떨어졌고 이것은 명백한 범죄이자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다"고 덧붙였다.
예멘 내전은 시리아 내전에 비해 국제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세계 최악의 인도적 위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내전에 개입한 뒤 민간인 거주지, 학교 병원 등에 무차별 공습을 퍼부으면서 아동 약 1,50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다치는 등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특히 영국 등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에게 무기를 수출해 참혹한 분쟁에서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의 사우디아라비아 무기 수출에 대해 영국 내부에서도 지난 7일 ‘무기 거래 반대 캠페인(Campaign Against Arms Trade)’이 영국 기업혁신 기술부를 상대로 영국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무기를 수출할 수 없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영국 하원도 무기 판매 금지를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직원 400명을 예멘 남부, 북부, 중앙 9개 주에 배치해 아동 건강, 보호, 위생 및 식수 시설, 영양, 교육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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