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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침략 희생 아동의 날, 세이브더칠드런 "팔레스타인 난민 아동 정신건강 우려”
보도자료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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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침략 희생 아동의 날, 세이브더칠드런 "팔레스타인 난민 아동 정신건강 우려”






가자지구 내 심리지원 필요한 아동 백만 명, 전체 아동 인구 90% 달해

- 가자 아동 불안증, 수면장애 등… 장기화되면 ‘독성 스트레스’ 가능성

- 정태영 총장 “105년 인도적지원 전문성으로 마지막 한 아이까지 구한다”




2024. 6. 4.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전쟁이 9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가자지구에서 탈출해 이집트로 피난한 팔레스타인 아동들이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해 악몽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4(세계 침략 희생 아동의 날을 맞아 팔레스타인 아동의 정신건강과 심리적 지원을 긴급히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세계 침략 희생 아동의 날은 1982년 유엔(UN)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아이들을 기리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그러나 지난 56년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지배와 16년간 가자지구의 봉쇄로 팔레스타인 아동은 더욱 취약한 상황으로 내몰렸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전체 아동 인구인 110만 명 중 1%에 달하는 1만 4,100명이 목숨을 잃었다폭격으로 치명상을 입은 아동이 급증했으나 의료용품과 연료가 턱없이 부족한 탓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 2023년 10월부터 5월 18일까지 의료적 지원을 위한 이집트 등 인접 국가로의 피난 요청 건은 1만 2,760건에 달했으나 현재까지 이집트 국경을 넘은 의료 난민은 55백 명에 불과하다이마저도 지난 5월 7일 라파 교차로가 폐쇄된 이후로 중단돼 대피가 예정돼 있던 환자 6백 명의 발목이 잡혔다현재 가자지구를 빠져나와 이집트로 피난한 팔레스타인인은 약 6만 명에 가량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계속되는 전쟁과 불안한 상황에 노출된 아동들의 정신 건강 위기를 경고했다현재 가자지구 내에서 정신 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은 약 백만 명으로 전체 아동 인구의 90%에 달한다지난 3개월간 세이브더칠드런 이집트 사무소를 통해 접수된 정신 건강 및 심리적 지원 요청은 500건 이상이며이 중 90%는 아동 대상이었다부모들은 자녀들이 큰 소리에 놀라고잠을 못 자며혼자 화장실을 가지 못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전쟁 중 폭력과 불확실성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아동은 독성 스트레스로 연결될 수 있다아동의 회복 탄력성을 고려할 때 적시에 심리·사회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평생토록 이어지는 정신적 충격에서 보호할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지원 어드바이저 라일라 토마는 "가자지구 아동은 상상할 수 없는 정신적 피해를 당했다폭력심각한 신체 부상가족과 집학교의 상실로 고통받고 있다이 같은 스트레스에 오랜 기간 노출될 경우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파괴되기에 충분하다.”며 우려를 표했다그는 이어 그럼에도 아이들은 회복력이 강하다아동의 신체적 부상을 치료하고 안정감과 일상의 감각을 되돌려 주는 지원을 통해 회복될 수 있다이집트로 피난한 팔레스타인 아동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53년부터 팔레스타인 아동에게 필수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해 온 가장 큰 규모의 NGO 중 하나다. 2023년 10월 전쟁 발발 후 74만 4,627명을 대상으로 약 3,476만 달러(한화로 약 480억 2천 8백만 원)의 인도적지원 기금을 지원했으며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도 30만 달러(한화 약 4억 1,488만 원)를 지원했다임시 주거지식수위생식료품 키트 등 기본적인 의식주 지원은 물론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친화공간 5곳을 설치해 임시 정착지 내 아동 1만 1천 명을 대상으로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했다. .

 

한편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하는 '전쟁을 멈춰라 #CeasefireNOW' 서명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또 인도적지원 현장에 관한 조사와 연구자료를 국문으로 번역한 '인지고래(考來)'를 발간했다 3월 공개된 ‘고립과 상처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아동들에게 누적된 정신적 피해’ 한국어판 보고서는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정태영 총장은 “팔레스타인 아동은 나날이 늘어가는 폭격과 공습 가운데 아이들은 매일 생존을 위한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가족안전놀이와 배움의 기회를 모두 빼앗긴 아이들은 더 이상 어린 시절을 누리지 못한다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인지고래 시리즈의 창간호를 통해 가자지구 아동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인도적 위기 속 아동 권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105년의 인도적지원 전문성을 가진 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마지막 한 아이까지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 분쟁 속 아동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 중이다.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우리은행 계좌 109-04-174866(예금주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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