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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유가 5달러 상승 시 아동 4만 명 지원 차질 우려…중동 분쟁으로 인도적 지원 위기
2026.04.21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중동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유가 상승이 인도적 지원 비용 증가로 이어져, 전 세계 취약 아동의 생존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분석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5달러 상승할 때마다 식량과 의약품, 연료 등 구호 물자를 현장에 전달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매월 약 34만 달러(한화 약 5억 원)씩 추가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4만 명의 아동에게 한 달 동안 제공할 수 있는 지원 규모에 해당한다.
분쟁이 장기화되고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인도적 지원 재정에 부담이 가중돼 아동에게 제공되는 식량과 의약품 지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경우, 세이브더칠드런의 2026년 인도적 지원 비용은 약 12% 증가해 연간 추가 부담이 3,300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예멘에서는 해상 운송 비용이 20% 이상 상승했고, 식량의 70% 이상을 수입과 원조에 의존하는 소말리아에서는 생필품 가격이 최소 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이미 3억 1,800만 명이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4,500만 명이 심각한 기아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빌럼 자위데마(Willem Zuidema) 글로벌 공급망 총괄은 “중동 분쟁은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생존과 직결된 위기”라며 “분쟁이 장기화될수록 아동이 겪는 어려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