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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 중산층 국가였던 시리아는 무력 충돌과 위기로 처참하게 급락해버렸고, 그 위기는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 가족과 고향을 뒤로한 채 끊임없이 도망을 다니고 있습니다. 5명 중 4명의 시리아인은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고향을 잃은 시리아 내부 실향민은 760만 명 정도로 예측됩니다. 2014년 말, 실업률은 기존의 4배에 가까운 57.7%에 달했습니다. 생계를 유지할 기회는 급격히 감소했고, 수백만의 가구는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시리아의 아동노동은 무력 충돌이 발생하기 이전에도 있었지만,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부닥친 현재, 그 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시리아나 주변국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은 가족 또는 자신의 생계유지를 위해 소년∙소녀 가장이 되고 있습니다. 요르단에 거주하는 난민 가구의 47%는 아동의 수입에 기대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동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하며, 어떤 경우는 12살 이전에 일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레바논의 일부 지역에서는 6살가량의 아동들에게 일을 시키기도 합니다. 요르단에서 일하는 아동들의 대부분은 주당 6~7일간 일을 하며, 3분의 1은 하루 8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일일 수입은 4달러(US $)~7달러(US $) 사이입니다. 요르단 자타리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는 노동 아동 75%에 의하면 40%는 부상, 그 나머지는 질병 또는 허약한 상태에 의한 건강 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부 고용주들은 아동 노동자들이 성인보다 적은 임금으로 일할 수 있다는 이유로 아동의 고용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아동 노동자들은 노동자가 받을 수 있는 보호나 지원과 관련된 제도를 요구하지 않고, 정책적으로 제지 되어야 할 노동활동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아동 스스로 찾을 수 있는 근로 조건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동의 권리에 위배되는 무장세력 단체의 아동 신병 모집 혹은 성적 착취와 같은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270만 명의 시리아 아동 중 학교에 다니는 대신 일을 하는 아동들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 중 하나는 아동들의 성장에 필요한 질 높은 교육을 받는데 제한이 있다는 점입니다. 또 일하는 아동들은 교육을 중도에 포기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과 유니세프, 기타 협력기관들은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있는 국가의 아동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과제 중 하나로 ‘노 로스트 제너레이션(No Lost Generation Initiative)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동 노동은 아동들의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그들의 희망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노동 아동들은 그들의 소중한 어린 시절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의 목적은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아동들의 처지를 알리고, 전략적으로 문제 해결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아동 노동의 피해를 줄이고, 그들에게 행복한 어린 시절을 되찾을 수 있는 몇 가지 방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