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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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게 나눠 주고도 네 마리 키우고 있어요!" 빨간염소를 키우는 나나 아주머니를 만나다
해외사업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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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후원으로 염소, 그리고 염소를 잘 기를 수 있는 백신 및 사료를 지원하는 아프리카 빨간염소보내기 캠페인!



다양한 물품을 일시후원할 수 있는 '아동을 살리는 선물가게'에서 

베스트 후원선물 TOP 3에 들 정도로 많은 후원자분들이 동참해주고 계십니다.



빨간염소 후원자 분들께 반가운 소식!

캠페인 사업지역인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최근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아프리카에 빨간염소보내기 캠페인은 가뭄과 기근,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니제르 가정에 주요 생계수단인 염소를 지원해 안정적인 소득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차를 타고 12시간을 달려 마라디 지방을 경유하고 거기서 또 차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3시간 가량 달려 테사와 지역, 메지귀 코뮌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빨간염소를 키우고 있는 나나 아주머니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나나 아주머니는 이 마을에서 태어나 47년간 이곳에서 살았습니다. 함께 사는 식구가 시어머니, 남편, 자녀 등 총 14명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이 마을에 염소를 배분한 2017년에 1차 대상자로 선정되어 염소 3마리를 받았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나나 아주머니는 불어난 염소 식구 중에 염소 2마리를 2차 대상자에게 전달하고 현재 염소 4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했습니다.


나나 아주머니와 자녀들


지금 상황이 어떠신가요? 

토지나 가축이 없었던 저희와 같은 가정은 식량위기, 빈곤, 자녀 교육 지원의 어려움 등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요. 매년 저희가 수확한 농작물만으로는 2개월 이상 버틸 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러나 앞으로 염소 마릿수가 늘면 생계 여건이 더욱 나아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빨간염소는 짧은 시간 안에 빠른 번식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가축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정경제에게 많은 도움을 줄 거예요. 


세이브더칠드런으로부터 배분 받은 염소를 잘 키우고 있나요?

저희는 염소 3마리뿐 아니라 염소 기르기 위한 자금으로 10,000세파프랑(한화 약 20,000원)과 1개월 치 사료도 제공 받아서 초기에 염소를 잘 관리할 수 있었어요. 염소를 배분해준 여러분 덕분에 지금 염소 네 마리를 기르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염소를 배분 받은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그동안 농사지을 땅이 없어서 외부로 나가 돈을 벌기도 하고, 반복되는 가뭄으로 가축을 키우고 번식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제 생계 걱정을 덜게 됐어요.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이 염소 우유 섭취의 장점과 효과를 알려줘서 잘 섭취하고 있어요. 특히, 모링가를 집에서 키우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해요. 모링가가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세이브더칠드런 사업을 통해 알게 되었거든요. 지금은 우리 가정뿐 아니라 마을에서도 공동으로 모링가를 키우고 있어요.


모링가 잎을 따고 있는 아이들


빨간염소 배분 첫 사업기간인 2014년-17년 3년 동안 테사와 지역의 테사와, 코르곰에서 총 3,070가정에 3,508마리의 염소를 배분했고 재배분률 96%로 목표를 웃도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 더 많은 지역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를 변경하기 위해 같은 지역의 메지귀, 우라판으로 이동하여,  2017년에 1차로 1,000가정, 2019년에 2차로 1,000가정에게 재배분되어 6,000마리(재배분 포함)가 전달됐습니다.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은 3차 대상자 1,000가정에게 다시 염소를 재배분할 수 있도록 매달 대상자 가정을 방문하여 염소가 건강한지 모니터링하고, 가정에서 염소 우유와 모링가를 잘 섭취하여 영양실조를 예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식량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니제르 테사와 지역의 최빈곤 가정이 빨간염소를 잘 키워 안정적인 생계를 꾸리고 아동의 영양실조를 예방할 수 있도록 후원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글   해외사업부 윤혜인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아프리카 니제르 가정에 빨간염소 선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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