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나눔을 통해 만들어 가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엄마! 부르면 가슴 아픈 이름이 ‘희망의 꽃’이 되다
아너스스토리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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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도 불러도 언제나 그리운 이름 엄마.
엄마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괜스레 가슴 한 쪽이 뭉클해집니다. 자식들 뒷바라지에 집안살림까지 도맡아 하시며 가정을 위해 희생하시느라 언제나 당신의 삶은 뒷전이었던 깊은 모성애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 
그런 엄마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내는 자녀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텐데요부르면 가슴 아픈 이름이 희망이 꽃이 된
우재선 님의 후원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우재선 후원자님 >


어머님의 유산 5000만 원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

2021
년 새해, () 우재선() 님의 유족들은 고인이 남긴 유산 5000만원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해 주셨습니다.

일찍이 남편과 이혼한 후 홀로 4남매를 키운 고인은 지난 2015년 갑작스런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건강을 회복하는가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201912월 또다시 백혈병 진단을 받고 9개월 남짓한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

고인은 평소에도 봉사 활동을 하며 선행에 앞장섰고 투병 중에도 자녀들에게 기부의 뜻을 강조했습니다
.

우재선 님의 유족들은 그의 생전 행적을 기려 고인의 유산을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국내 아동들을 돕는 유산기부를 실행했습니다. 고인의 자녀인 김주영 님은 유산기부 동기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

어머니는 백혈병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폐렴이 급격히 악화돼 할딱거리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고통 중에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저희 자녀들에게 기부에 대해 늘 말씀하셨고, 저희 모두 유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시기 3일 전쯤, 쌕쌕거리는 듣기조차 버거운 그 숨소리로 기부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혹시나 불안해 하실까 싶어, 어머니의 말을 종이에 받아 적고 보여드리며 정확히 소통하였습니다. 그때의 어머니의 눈빛과 고갯짓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 저희 4명의 자녀는 어머니의 뜻을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고인에 대한 그리움이 나눔의 기쁨으로

우재선 님의 유족들은 매일매일 엄마 없는 삶에 익숙해지려 애쓰며 살고 있습니다. 아직은 엄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만 세상을 밝고 건강하게 만든 엄마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이 기쁨으로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없는 삶에 언제쯤 익숙해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가 떠나신 후, 엄마가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 몹쓸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어머니의 짐을 정리하고, 어머니의 70년생을 정리하며, 어머니와의 시간을 가슴에 새기고 기억합니다. 어머니가 남기신 귀한 선행, 희생과 봉사의 마음, 진심으로 이웃을 사랑했던 자비의 마음을
 세이브더칠드런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드리는 기부액은, 어머니처럼 혼자 자녀를 키우는 가정, 조손부모 가정,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라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쓰여지길 바랍니다. 그들이 고단하고 버거운 삶 속에서도 반드시 살아내고 버티어 낼 수 있길 바랍니다. 작은 도움과 희망의 불씨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픈 상처를 희망으로 다시 꽃피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순영(아너스클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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