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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이 아동의 마음건강에 미치는 영향
해외사업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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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동은 어디에 살든 안전하고 행복하게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 아동 6명 중 1명인 약 449만 명의 아이들이 분쟁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아이들이 극도로 불안정하고 공포스러운 분쟁의 상황에서 지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세계보건기구는 분쟁을 경험한 사람 5명 중 1명은 어떤 형태로든 정신 장애를 경험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예멘, 우크라이나 등 분쟁으로 파괴된 국가의 아동은 극도의 스트레스와 상실감을 경험하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악영향을 받습니다.


분쟁으로 인해 홀로 남겨진 아동


분쟁 속의 아동은 지속적으로 폭력을 경험하고, 친구와 가족의 죽음을 목격하거나 학교와 집이 잔해로 변해가는 것을 지켜봐야 합니다. 분쟁을 겪는 아동의 삶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비극적이죠.


생존은 그들에게 시작에 불과합니다.

 

분쟁 속에서 살아남은 아동일지라도 아동은 자신이 경험한 분쟁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아동의 성장과 삶 전체에 큰 악영향을 미치죠. 


분쟁이 아동의 마음건강에 미치는 5가지 영향을 알아볼까요?




📌1.불안, 외로움

분쟁 지역에 사는 많은 아동은 포격으로 집을 잃고 거주지를 떠나야했습니다. 이러한 상실과 혼란은 아동 우울증과 불안증세로 이어질 수 있죠. 특히, 분쟁 상황에서 겪은 소리에 대한 트라우마로 일상생활에서 겪는 작은 소음에도 큰 불안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정신적인 불안은 야뇨증, 불면증, 악몽 등으로 이어져 신체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분쟁으로 인해 파괴된 거주지를 보고 있는 아동


📌2. 폭력에 대한 왜곡된 인식

분쟁상황에 놓인 아동은 폭력적인 상황에 직면합니다. 극단적 폭력에 노출된 아동은 폭력에 둔감해지고 정서적으로 무감각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은 폭력적인 행동을 모방하고 폭력을 정당화하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됩니다.


리는 폭격에 익숙해졌어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옆에서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나도 저와 아이들은 무덤덤해요. - 우크라이나 북부에 거주하는 일곱 아이의 어머니인 올라 (출처: Save the Children Global)

 

📌3. 공격성

분쟁 속에서 폭력을 경험한 아이는 친구와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공격적 행동을 보입니다. 또래의 아이들을 괴롭히거나 자주 싸우기도 하죠.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거주지와 친구들, 가족을 잃어버린 아동은 정신적으로 큰 압박에 시달립니다. 밖으로 나가 친구들과 가볍게 어울리지도 못하고, 그럴 만한 장소도 없는 아동은 내면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결국 공격성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분쟁 속의 아동에겐 놀이터도 없고 거리에 나가서 어울릴 친구들도 없어요. 에너지를 밖으로 방출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은 공격성으로 드러나게 되죠. - 시리아 남부의 한 심리학자 (출처: Save the Children Global)


📌4. 신체적 증상

분쟁으로 인한 악영향은 아동의 정신건강을 넘어 신체건강까지 위협합니다. 분쟁을 겪은 시리아의 어린이들은 머리와 가슴의 통증, 호흡곤란, 경우에 따라 팔다리의 일시적 마비와 같은 신체적 증상을 호소합니다. 또한, 말을 더듬거나 언어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분쟁의 기억을 떠올리면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해요. - 시리아에서 온 타렉 (출처: Save the Children Global)

  

📌5. 자해 행동

분쟁을 겪은 아동은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빠지거나 자해나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이 마주한 폭력적이고 처참한 상황을 잊고 벗어나려는 노력이죠. 하지만, 일부 분쟁 지역에서는 자신의 자녀가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에 빠질 경우 사회적 비난을 우려하여 치료가 아닌 숨기는 문화로 인하여 상황은 더 악화됩니다.


분쟁 지역의 아동은 현재의 고통을 잊기 위해 종종 마약을 복용합니다. - 시리아 남부 교사 라샤 (출처: Save the Children Global)




분쟁에 노출된 아동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문제를 겪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마음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MHPSS, Mental Health and Psycosocial Support)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 스스로 자신이 겪은 분쟁의 경험에 대해 건강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의 아동친화공간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이 정서적 관계를 회복하고 분쟁으로 인해 중단된 사회성을 훈련할 수 있도록 안전한 공간인 '아동친화공간'을 제공합니다. 아동친화공간에서는 아래와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HEART(어린이를 위한 예술을 통한 치유 및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아동이 예술 기반 그룹활동을 통해 경험한 고통스러운 경험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동의 신체적, 심리적 건강을 회복하는 일은 부모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전제로 아동을 치유하는 것에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자가 제공하는 심리적 지원으로 아동에게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마음건강의 회복을 돕고 아동이 의미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분쟁은 오늘도 많은 곳에서 아동을 괴롭히고 있으며, 피해 입은 아동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분쟁을 겪은 아동을 지원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동이 스스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계의 모든 아동이 권리를 누리는 그 날까지 세이브더칠드런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분쟁이 아동의 마음건강에 미치는 영향 영상으로 시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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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구(커뮤니케이션부문)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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