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세아의 입학식

- 저소득가정 새학기 용품 지원 후기 

올해 세아는 초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좋아하는 보라색 책가방을 메고 새 운동화를 신고 다녀온 입학식. 

세아는 그날을 이렇게 기억합니다.

“설레고 떨렸어요. 친구 많이 못 사귈까 봐 걱정도 했고요.”

세아 목소리에서 설렘과 떨림이 느껴집니다.  

 3월 새학기를 맞이한 아동이라면 누구나 세아처럼 설레고 떨리는  마음일 겁니다. 아동들의 새학기 준비가 등교하는  날 모습을 그려보는 일이라면 양육자들에게는 새학기 용품을 사는 일이 새학기 준비입니다.  학용품과 책가방부터 해마다 성장하는 아동에게 맞는 옷과 신발까지.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아 어머니도 막내가 초등학생이 된 기쁨보다는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세아네는 한부모가정으로 어머니 홀로 생계와 삼 남매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일하지만 부족한 생활비와 교육비는 빚이 되는 상황이기에 꼭 필요한 책가방을 사주기도 어려웠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세아네와 같이 새학기 준비가 어려운 저소득가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아네도 많은 분의 후원으로 책가방, 옷, 신발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세아의 입학 소식을 전하는 어머니 목소리에는 무탈하게 입학한 기쁨과 안도감이 느껴집니다. 

“옷이랑 신발, 책가방을 받았어요. 신발은 꼭 사주고 싶었거든요. 막내라 신발을 물려받기만 해서 편한 신발 하나 사주고 싶었거든요.”

▲ 옷과 신발을 지원 받은 세아 

초등학생이 된 세아에게 학교 생활을 물어봤습니다. 

“좋아요. 수업 하는 게 좋아요.”

수업 중에는 국어 수업이 제일 재밌다고 대답 합니다.

“입학식 날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엄마 나는 사교성이 없는데 어떡하지?’ (웃음) 그런데 지금은 너무 잘하고 있어요. 평소 성격이 밝아서 그런가 봐요.”

세아어머니는 삼 남매 모두 밝고 건강해서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엄마로서 해준 게 많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밝게 컸으면 좋겠어요. 얘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건강해서 더 바랄게 없어요.”

세아는 많은 분의 후원으로 새 운동화를 신고 새학기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도와주는' 경찰이 장래 희망이라고 말합니다. 

세아의 꿈을 향한 한 걸음 한 걸음이  밝고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새학기 용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보라색이 좋아서 보라색 책가방을 고른 세아와 같이 아동의 개인별 욕구를 파악하여 성별· 연령 · 환경에 따른 맞춤형 새학기 용품을 직접 구매하여 지원하였습니다. 

▲ 새학기를 맞아 지원한 가방, 학용품, 신발, 우산 등 

 "올해 고등학생이 되어서 새로운 점퍼랑 봄옷이 필요했습니다. 아버지가 바쁘셔서 가족들과 함께 외출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새로운 옷을 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또 선생님과 동생과 쇼핑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재미있었습니다. "

"초등학교 6학년을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었지만 엄마로서 마음껏 축하를 해 줄 수 없었는데 신학기 입학을 지원해 주셔서 양육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즐겁게 등교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많이 감사합니다. 자신감있게 출발하는 자녀의 모습을 지켜보며, 앞으로 더욱 긍정의 힘으로 살아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자녀의 마음에 웃음의 여유를 남겨주신 오늘을 기억하며 건강하고 밝은 마음으로 자녀를 품고 가겠습니다."

▲ 새학기를 맞아 지원한 옷, 신발, 학용품, 문제집, 스타킹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