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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정위탁 양육코칭프로그램> 사업 결과보고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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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손가정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일은 단순히 보호자가 되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미 부모의 역할을 마친 세대가 다시 아이의 삶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일입니다. 체력도, 경제적 여유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학업과 또래 관계, 정서 문제까지 함께 감당해야 합니다.

세대 차이에서 오는 양육 방식의 간극은 갈등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체벌과 훈육에 대한 인식 차이, 스마트폰 사용 문제, 학습을 둘러싼 다툼은 일상이 되곤 합니다. 그럼에도 아이에게 가정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자리입니다. 가정이 흔들리면 아이의 하루도 함께 흔들립니다.

흔들리는 자리에서 다시 배우는 시간

세이브더칠드런은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대구·전북·충북·부산 4개 가정위탁지원센터와 함께 <가정위탁 양육코칭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136명의 아동과 112명의 보호자, 총 248명의 가족이 참여했습니다.

이 사업은 2020~2023년까지 진행된 대리양육가정 양육플래너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당시 조부모의 양육 태도는 9.8% 향상되었고, 가족관계는 11.3% 개선되었습니다. 수치만 보면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오래 굳어 있던 관계의 방식이 조금씩 달라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

프로그램은 조부모 7회기, 아동 3회기, 가족 통합 2회기, 총 12회기로 구성했습니다. 모든 과정은 가정 방문을 원칙으로 했고, 사례 회의를 통해 가정별 목표를 세웠습니다. 학습 갈등, 스마트폰 과의존, 의사소통 단절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맞춰 개입이 이루어졌습니다.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라기보다, 함께 연습하고 조정해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숫자로 확인된 변화, 관계로 이어진 시간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점이었습니다. 사전·사후 검사 결과, 조부모의 양육스트레스는 평균 14.4점 감소했고, 가족관계와 조부모-자녀 의사소통 점수는 각각 10점 가까이 향상되었습니다. 체벌에 대한 부정 인식도 16% 높아졌습니다.

가정 안의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지시가 질문으로 바뀌고, 꾸중 대신 설명이 늘어났습니다. 아이를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권리를 가진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 성과를 바탕으로 표준화 매뉴얼을 완성했으며, 2026년에는 전국 가정위탁지원센터로 확산하고 실무자 교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 가정의 변화를 넘어, 위탁가정 지원 체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세우기 위한 단계입니다.

가정위탁은 ‘대체 가정’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현재의 가정’입니다. 관계가 다시 연결될 때, 아이의 하루도 조금은 덜 흔들립니다.

아이들의 하루가 흔들리지 않도록,

세이브더칠드런의 가정위탁지원사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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