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체장애를 가진 아빠와 뇌병변장애를 가진 엄마 사이에서 기적적으로 태어난 선우(가명). 엄마, 아빠 모두 중증장애로 활동보조사 없이는 움직임이 어려워, 장애인 활동보조사분들이 퇴근하고 나면 부모님을 돌봐야 하는 건 오롯이 선우의 몫입니다.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공부에 욕심이 있는 선우를 위해 부모님은 식비를 줄여가며 학원비를 마련하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힘들다는 말 대신 빨리 돈을 벌고 싶다는 선우를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생계의 어려움을 덜고, 선우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선우처럼, 한참 누군가의 돌봄을 받아야 할 시기인데도 장애나 노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족을 돌보거나 실질적으로 생계를 책임지는 청소년을 가족돌봄청소년이라고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족돌봄청소년의 생계와 진로, 정서, 돌봄 영역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계속 잘하고 싶어요"
오랜만에 만난 선우는 키가 한 뼘은 더 자란 것 같았습니다. 엄마는 “저도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라며 잘 자라는 선우를 대견스러워했습니다. 최근에는 영어 성적이 올랐다는 자랑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85점이었는데 영어학원 다니고 100점 맞았어요.”

중학생이 된 후로 영어공부에 부담을 느끼던 선우를 위해 엄마는 여러모로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으로 영어학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휴대폰으로 입소문이 난 학원을 알아봤다는 엄마의 애정은 여느 중학생 자식을 둔 엄마의 마음과 똑같았습니다. 이런 부모님의 마음을 아는 것처럼, 선우는 ‘목표의식과 열정이 생겼어요. 계속 잘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수줍은 얼굴로 말했습니다.

가족의 내일을 그릴 수 있게 된 변화
거실과 방 한 칸, 부엌이 전부인 10평 남짓한 임대아파트는 아빠와 엄마, 활동보조사 두 분에 선우까지 5명이 지내기에 비좁은 공간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임대주택을 계속 알아보는 한편, 보증금을 지원해 월세를 낮춰 장애인 지원금으로만 생활하는 선우네가 매달 조금이라도 더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도록 했습니다. 임대주택이 부족해 이사를 구체적으로 계획하기까지 아직은 기다려야 하지만, 보증금이 부족해 이사는 엄두가 나지 않았던 상황에서 벗어나 선우네는 이제는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좁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새로 구입하고, 낡은 세탁기도 바꿨습니다. 돌봄센터에서 선우를 오랫동안 보살폈던 선생님은 매달 빠듯하게 가계를 꾸리던 선우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선우가 아이답게 자랄 수 있도록
후원자님의 응원과 관심이 더해지는 만큼 선우의 마음에도 조금씩 용기가 생겼습니다. 막연히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던 선우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며 하고 싶은 일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늘 “괜찮아요. 안 힘들어요”라며 어른스러운 모습만 보였던 선우는, 요즘 “엄마는 잔소리가 너무 많아요”라며 볼멘소리도 합니다. 그동안 꾹 눌러두었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은, 선우가 사춘기를 지나며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고 건강하게 성장해가고 있다는 반가운 신호입니다.

후원자님의 손길은 선우의 오늘을 버티게 하는 것을 넘어 선우가 마음껏 배우며 내일을 꿈꿀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가족을 돌보느라 마음을 눌러담던 선우가 또래 아이답게 투정하고, 꿈을 말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우를 비롯한 가족돌봄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뒤로 미루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은 곁에서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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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
세부내역 |
금액(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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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
보증금 |
9,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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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개선비 |
세탁기, 공기청정기 구입 |
1,174,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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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
학원비 |
4,275,5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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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비 |
의류, 식료품 등 |
550,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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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15,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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