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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의 도파민 책임지는 '이것' 청소년은 사용 불가?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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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호
Save the Children Save the Children
Save 뉴스레터 2024.12 우리가 아이를 구하면 아이가 세상을 구한다.

 

 

옥스포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뇌 썩음(brain rot)을 선정했어요. 온라인 컨텐츠를 과도하게 소비해 정신적, 지적 상태가 저하되는 현상을 뜻한대요. 주말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만지다 보면 과장 조금 섞어 출근할 시간이 찾아온다니까요. 릴스나 숏츠가 나온 뒤에는 도파민 중독도 심해졌고요. 어른도 이런데 아이들은 괜찮은 걸까요? 이번 달은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완전히 뒤바뀐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을 정리해봅니다.

 

 

 
  12월 뉴스레터 미리보기  
 

 

 

1.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 미디어 규제

 

2. Z세대의 아동기 보호를 위한 솔루션

 

 

이달의 아동 소식
 

 

 

 

🚫 16살 아래로 SNS 금지!

 

• 규제의 신호탄 : 호주가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법으로 금지했어요. 법안을 지지한 국민이 77%에 달한다고. 전 세계적으로도 30개국에서 평균 65%가 14세 미만 아동의 소셜 미디어 사용 금지에 동의하고 있어요. 사실상 가정의 책임으로 맡겨둔 소셜 미디어 사용에 제도적 보완책이 나올지 시선이 집중됐어요.

• 병들어가는 Z세대 : 이러한 제도는 '모바일 네이티브'로 불리는 Z세대가 병들어간다는 문제의식이 바탕이 됐어요. 소셜미디어 사용이 급증한 2010년 이후로 지나친 비교와 자극적인 컨텐츠 노출로 우울증과 불안, 극단적 선택의 지표도 2010년 이후로 급격히 나빠졌고, 특히 여자아이들과 저소득층에 두드러지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거든요. 세계보건기구는 마치 담배처럼 소셜 미디어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죠.

• 과연 효과가 있을까? : 일방적인 규제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우려도 있어요. 다크웹 등 더 위험한 인터넷 공간으로 몰아넣거나 아동을 고립시킬 수 있고, 소셜미디어 기업을 중심으로 자율권 침해라는 주장도 있어요. 무작정 금지하는 것보다 소셜미디어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죠.

 

📱 Z세대가 살아가는 세상

 

•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 : 한국은 이미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96%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이 5시간이 넘어요. 성장기에 놀이를 통해 배워야 할 학습의 과정이 스마트폰 세상으로 흡수되면서, 한 세대 청소년들이 인류가 지금껏 살아온 모습과 다른 환경에 살게 된 거예요. 놀이 기반 아동기가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로 변화하면서 사회적 박탈과 수면박탈, 주의분산, 중독이 심해졌다는 해석도 있어요.

• 현실 vs 가상 더 위험한 곳은? : 현실 세계에서 아이를 과잉보호하고, 가상 세계에서는 과소보호되는 현상도 가속화 됐어요. 미디어가 발달한 1980년대 이후로 각종 범죄 소식에 노출되며 현실 세계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커졌거든요. 그러나, 스마트폰 속 가상 세계는 사실상 방임에 가까운 무방비 상태로 방치됐어요. 우리나라도 딥페이크 성범죄, n번방 사건 등을 통해 디지털 세상의 충격적인 위험성을 몸소 겪었고요.

• 균형잡힌 아동기 회복 필요해 : 조사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23.1%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해요. 디지털 세상으로 치우친 아이들의 아동기에 균형이 필요한 때입니다. 놀이를 통해 소셜미디어가 아닌 현실에서의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아동·청소년의 취약성을 고려해 디지털 세상에서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호주의 파격적인 청소년 소셜미디어 규제 조치가 전 세계적인 파장을 미치고 있어요. 이번 조치에 대한 구독자님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한국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에도 제도적인 규제가 필요할까요?
후원자님의 생각을 후기로 남겨주세요.
 
 

 

우리가 아동을 구한다
 

 

1. 놀 권리, 10년간 쌓아 올린 100개의 약속

 

 

아동은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함께 성장해요.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니라 아이들 성장에 꼭 필요한 신체적·정서적 발달과 사회성을 키우는 중요한 과정이거든요. 2011년 UN아동권리위원회에서 한국 정부에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라”고 권고했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를 계기로 2014년부터 아이들이 실컷, 마음껏, 함께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놀이터를 지켜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첫째, 아이들의 놀이 공간을 바꿔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지금까지 총 113곳의 놀이 공간을 개선했어요. 도시 지역에는 30곳의 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하고, 학교에는 48곳의 놀이공간을 마련했어요. 20개 지역아동센터와 15개 농어촌의 놀이환경을 개선했고요. 아이들이 방과후에도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 놀이터 보러 가기

 

🎤 둘째, 놀이의 가치를 알려요.

 

단순히 공간만 바꾼 게 아니에요. 놀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잘 노는 우리 학교 만들기’ 연구와 ‘놀 권리 성장 포럼’ 개최, 지역사회의 사례 발표 등을 통해 놀이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사회에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놀이 공간 설계에 참여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아이들 스스로 놀이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도록 돕고 있어요.

 

🚸 셋째, 놀 권리를 법과 정책으로 지켜요.

 

아이들의 놀 권리를 더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법과 정책 개선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 통과 촉구와 함께, 통합놀이터 관련 법 개정도 추진했어요. 올해는 휠체어그네의 안전기준이 마련되어 지역사회 놀이터 내 설치가 가능해졌습니다. 

 

 

 

2. 디지털 세상, 아이들에게 더 안전하게!📲

 

 

SNS와 디지털 환경은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소통하고 세상을 배우는 통로이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원치 않는 온라인 기록 같은 문제로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해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온라인상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Delete the Children’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 아동의 잊힐 권리를 보장해요.

 

<Delete the Children> 캠페인은 아동이 온라인에서 원치 않는 기록을 삭제하고 ‘잊힐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어요. 특히 올해 시작된 캠페인 시즌2에서는 정부가 제공하는 '지우개(지켜야 할 우리의 개인정보) 서비스'에 타인이 올린 개인정보도 삭제할 수 있도록 촉구했어요.

아동권리옹호 서포터즈 영세이버와 함께 청주와 대전에서 캠페인 부스를 열어서 아동과 보호자들이 ‘잊힐 권리’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어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과 대응법을 알렸죠.

 

📣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모아요.

 

 

• 지난해 9월에는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와 '디지털 환경과 아동 삶의 질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어요. 특히, 아동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겪는 어려움과 해결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였죠.

• 심포지엄에서는 정책 제안과 함께 아동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유해 콘텐츠 방지의 중요성이 강조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협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답니다.

 

👉 국제심포지엄 라이브 다시보기

 

세이브더칠드런의 현실 세계에는 안심을, 가상 세계에는 안전을 지향합니다. 아이들의 놀 권리를 지키는 것은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맞는 놀이와 신체 활동의 균형을 찾는 것이에요. 세이브더칠드런은 디지털 시대 속에서도 아이들이 신체적,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놀 수 있도록 균형을 찾아가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세이브 The 뉴스
 

 

💪 Save 능력고사 용사님 대모집

 

아이들을 구하는 시사상식 퀴즈~ 2024 Save 능력고사가 출시됐어요. 정답은 모두 올해 받아본 뉴스레터 속에 들어 있답니다. 후원자님은 미리 예습한 만큼 만점에 도전해보세요!  자세히 보기

 

🎨 2024 연말정산 체크 포인트 (~12/31)

 

소중한 후원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와 기부금영수증 발급 방법을 꼭 확인해주세요!  자세히 보기

 

🧾 2025 디지털 플래너 출시 (무료)

 

종이 플래너 대신 사용하는 <Plan, Act, Save> 디지털 플래너가 출시됐어요. 2025년 디지털 굿즈 다운받고 나의 탄소 감축 목표를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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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뉴스레터를 보지 않았다면 '자녀살해 후 자살'이라는 용어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을 겁니다. 이번 뉴스레터처럼 뉴스 등 언론매체에 보도되지 않지만, 제도적 문제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사례를 더 알아가고 싶습니다. – Q 구독자님

 

💌 그동안 크게 생각하지 못한 점이 저 자신을 부끄럽게 합니다. 아이는 잘못이 없는데 어른의 판단으로 끔찍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근본적으로 없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도적인 보호장치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H 구독자님

 

💌 예전에는 아이들을 가정에서 책임졌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아 보육과 교육을 국가의 의무로 정해서 아이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각 부처의 적극적인 개입이 가능토록 제도 마련 필요하다고 봅니다. – K 구독자님

 

 
 
  이번 달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올해는 Save 뉴스레터는 후원자님의 응원에 힘입어 새로운 도전을 해왔어요.
우리 사회의 아동 관련 시사 이슈를 전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Save 뉴스레터, 어떻게 보셨나요? 후기를 보내주시는 분들께 새해 맞이 선물을 보내드려요.
2024년 잘 마무리하고, 우리는 2025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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