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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아동 3명 중 1명 꼴로 폭행, 총격 당해
보도자료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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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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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홍보담당: 세이브더칠드런 홍보팀 박영의
전화 / 이메일: 02-6900-4467, 010-2721-5313/ youngui.park@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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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아동 3명 중 1명 꼴로 폭행, 총격 당해
- 아동 강제징집, 성폭력, 학교와 병원 공격 등 유엔 안보리 결의 1612호가 지목한
  ‘무력 분쟁에서 아동에 대한 심각한 폭력’이 거의 모두 저질러져
-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 내전 2년 맞아 시리아 아동 상황 고발하는 ‘포화 속의 아이들’ 보고서 발표
- 전쟁중단 촉구하는 ‘글로벌 촛불 밝히기’ 20개국에서 개최: 한국에서는 14일 7시 청계광장에서. 

오는 15일 내전 발발 2년을 맞는 시리아에서 아동 3명 중 1명 꼴로 폭행이나 총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 4명 중 3명 꼴로 가족 등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시리아 내전으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겪는 사람들은 18세 미만의 아동들이다.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시리아 내전 발발 2년을 앞둔 13일 시리아 내 아동의 상황을 담은 보고서 “포화 속의 아이들”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사상(死傷), 강제징집, 성폭력, 학교와 병원 공격 등 유엔 안보리 결의 1612호가 아동에 대한 심각한 폭력이라고 지목한 거의 모든 상황이 현재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에만 시리아 전역에서 3천 건 이상의 무차별한 폭발과 습격이 일어났다. 내전 발발 6개월째 되던 시점엔 한 달에 1천 명 가량이 사망했으나 현재 사망자 숫자는 한 달 평균 5천 명으로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숱한 아동이 숨지거나 부상을 당하며 열악한 위생상태로 인해 질병을 앓지만, 주로 정부군에 의한 의도적 병원 공격 때문에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 내 병원의 3분의 1이 운영을 중단한 상태이며 구급차가 5대 중 4대 꼴로 폭격을 당하거나 부서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세 소년이 인간 방패로 이용됐다는 보고를 비롯해 아동들이 짐꾼이나 정보원으로 전쟁에 동원되고 있으며, 여성아동에 대한 성폭력과 이를 피하기 위한 조혼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전 이전에 시리아는 초등학교 취학률이 90% 이상으로 중동지역에서 가장 높았으나 2년간 2천 개 가량의 학교가 파괴되어 문을 닫았고, 파괴되지 않은 학교도 피난민 수용시설로 쓰이고 있어서 20만 명 이상의 아동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보고서에 실린 아동과 그 가족의 증언 중 일부다. (이름은 모두 가명 처리)

• “시리아에 대해서 뭘 기억하냐고요? 피요. 그게 전부예요. 삼촌과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장면이 잊히지 않아요..”
   (누르, 8세)

• “19개월 된 딸아이가 생애 처음으로 한 말이 뭐였는지 알아요? 바로 ‘폭발’(Enfijar)이었어요.
   아이가 난생 처음 말한 단어가 ‘폭발’이라니, 세상에 이런 비극이 또 있을까요?” (함마)

• “16살 된 제 딸은 공부를 잘하고 건축가가 꿈이었는데, 학교는 문을 닫았고 성폭력의 위험에서 더 이상 그 아이를
   지킬 수가 없어서 결혼시켰습니다. 다른 대안이 없었어요.” (움 알리, 두 자녀의 어머니)

‘포화 속의 아이들’ 보고서 보기

시리아 내부와 요르단과 레바논 이라크 등 주변국에서 생필품 지원, 보건과 교육 서비스 제공 등 긴급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은 무엇보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단결하여 시리아 전쟁 중단을 결의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아동 등 취약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시리아 내 인도적 지원 활동을 보장하고, 원조 공여국들은 이미 약속한 인도적 지원을 서둘러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년 째를 맞는 시리아 내전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14일 시리아 난민 캠프가 있는 요르단을 비롯하여 영국 미국 독일 등 20개 국에서 잇따라 ‘글로벌 촛불 밝히기’ 릴레이 행사를 벌이고 이를 SNS로 중계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14일 저녁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참고자료: 아동 그림과 사진]
1. 시리아를 탈출한 아이들이 난민촌에서 그린 그림들


2. 아동 사진


사진/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은 사나(3)는 어머니, 세 명의 언니와 함께 시리아 국경 인근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진/ 시리아에서는 전쟁을 피해 수백만 명의 아동이 집을 떠났고 일부 아동들은 공원과 헛간,           
동굴에서 생활하고 있다. 야스민(12세)은 “2주간 방 밖으로는 나가지도 못한 채 방 하나에
13명이 함께 지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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