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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분쟁 속 아동 권리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 국회 포럼 성료
2025.12.10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이 주최하고, 세이브더칠드런이 주관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평화 – 분쟁 속 아동 권리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 국회 포럼을12월 10일(수)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아동과 무력분쟁(Children and Armed Conflict, CAAC) 의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2024–2025) 임기 기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우리나라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세계적으로 인도적 지원 예산이 감소하는 가운데 해마다 분쟁 피해를 입는 아동은 늘어나고 있어 국제사회의 협력과 한국의 외교적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에 대한 전쟁을 멈춰라(Stop the War on Children)”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아동 대상 중대 범죄는 전년 대비 30% 증가해 관측 이래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가자지구, 콩고민주공화국 등지에서 아동들이 살해, 성폭행, 납치 등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국제사회의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뉴욕 국제옹호사무소의 조셉 앤서니(Joseph Anthony)는 기조 발제를 통해 “한국은 국제법 위반에 대한 일관된 공개적 규탄과 인도적 지원 예산 확대, 아동과 무력분쟁 의제 지지와 유엔대표부의 소집권 활용, 책임 규명 메커니즘 지지, 안전한 학교 선언(SSD) 이행, 그리고 아동 참여 확대를 통해 분쟁 속 아동 보호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기 외교부 유엔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는 무력분쟁 상황에서 아동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임무단의 아동보호 역할 강화를 지지하고, 사무총장 특별대표 및 아동보호 자문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며, 아동권리협약과 관련 선택의정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분쟁 당사자들에게 국제인도법과 국제규범 준수를 꾸준히 촉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데이비드 켄(David Quesne)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 대표는 시리아, 가자지구 등의 분쟁 상황에서의 아동권리 침해 사례와 보호 노력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장은하 (전)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협력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최동주 숙명여자대학교 글로벌거버넌스연구소장, 울리카 로이터월(Ulrica Reuterwall) 주한 스웨덴 대사관 정무 영사, 압둘라 알 마문(Abdulla Al Mamun)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아동보호 및 아동권리 거버넌스 총괄, 최우리 한겨레 기자가 패널로 참여하여 분쟁 속 아동 권리를 위한 다자협력과 대한민국의 기여 확대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했다.
이재정 대표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대한민국은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평화를 물려줄 수 있는 외교적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아동에 대한 폭력 근절과 아동 보호 기준과 원칙 강화에 관한 국제적 연대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전쟁은 아이들의 삶과 미래를 무너뜨린다. 오늘의 논의가 선언을 넘어, 분쟁 속 아이들의 권리를 지키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제적십자위원회, 컨선월드와이드, 재단법인 옥스팜코리아,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으며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 소속의원 및 학계·언론·시민사회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