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는 먼 미래의 위협이 아니라 오늘날 어린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절박한 현실입니다. 기후 위기에 가장 적게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불평등과 차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의 아동이 세대 간 불공정이 내재된 기후 변화의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21년 발간된 '기후위기 속에서 태어나다'의 후속 보고서로, 그 결과와 인사이트를 확장한 것입니다. 브뤼셀 자유 대학의 기후 과학자들과 협력하여 개발한 이 보고서는 오늘날 우리의 행동이 아동이 맞이할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제공합니다. 

이 보고서는 2020년에 태어난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세 가지 온난화 시나리오에 따라 폭염, 농작물 실패, 가뭄, 강 홍수, 열대성 저기압, 산불 등 여섯 가지 재해에 평생 동안 경험해 본 적 없는 수준으로 노출될 수 있음을 데이터로 제시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깨끗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권리를 포함한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는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신속하고 획기적인 탄소 배출량 감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린이들은 평생 동안 전례 없는 극한 기후에 노출되는 미래를 물려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