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보호종료예정아동은 만 18세가 되면서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의 보호가 끝나고,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아동을 말합니다. 보호가 종료되면 곧바로 스스로 생활을 꾸려나가야 하기에,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하늘을 나는 새도 먼저 땅을 딛고 올라야 한다는 말처럼, 보호종료를 앞둔 세 명의 아동이 각자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미용 전문가를 꿈꾸는 지수, 웹툰·애니메이션 작가를 목표로 하는 아영, 제과제빵과 바리스타로 성장하고 싶은 은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아동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보호종료예정아동 자립지원 사업🎈
보호종료예정아동 자립지원 사업은 세 명의 보호종료예정아동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전, 자신의 강점을 살려 자립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본 사업은 한국철도공사의 1,000만 원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2024년 6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었습니다.
미용 전문가의 꿈을 향해✂️
첫 번째 주인공인 지수는 미용 분야에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문적인 기술을 배우며 자신감을 얻고 있으며, 학교에서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 기법과 메이크업 기술을 익히며 점차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미용 도구를 구입하는 데 비용 부담이 커서 막막했는데, 지원 덕분에 제 손에 맞는 도구를 마련할 수 있었어요.
– 지수(가명, 18세)
“작년까지 지수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방황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발견하고 성실히 준비하고 있어요. 특히 공용 도구가 아닌 본인의 손에 맞는 미용 도구를 사용할 수 있어 더욱 감사했습니다.” – 사업 참여기관 담당자
웹툰·애니메이션 작가를 꿈꾸며🎨
두 번째 주인공인 아영이는 웹툰과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을 가진 아동입니다. 현재 전문 강사에게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웹툰 및 애니메이션 제작의 모든 과정을 배우며, 스토리텔링, 캐릭터 디자인, 채색 등의 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경험이 부족해 스토리를 구상하는 게 어려웠는데,
이번 사업 덕분에 전시회를 많이 다녀오며 작가들의 생각과 영감을 얻을 수 있어 좋았어요.
스토리를 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 아영(가명, 18세)
“아영이는 처음에는 스토리 구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하며 영감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스토리와 채색을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고 있어요. 성장하는 모습이 정말 기특합니다.” – 사업 참여기관 담당자
달콤한 꿈을 굽다🥐
세 번째 주인공인 은호는 제과제빵과 바리스타 분야에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디저트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즐깁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과제빵 기술과 커피 제조 과정을 배우며, 다양한 레시피를 익히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커피를 드시고 칭찬해 주실 때 행복을 느껴요.
저도 누군가의 도움으로 기술을 배웠던 것처럼, 나중에 어른이 되어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은호(가명, 18세)
“은호가 바리스타 및 라떼아트 자격증을 취득하고, 제과제빵을 배우게 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특히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직접 커피를 내려주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감동스럽습니다.” – 사업 참여기관 담당자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 – KTX 개통 20주년 걷기 기부 캠페인🚆
2024년,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세이브더칠드런과 한국철도공사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한국철도공사 임직원들의 걷기 기부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걷는 것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미 있는 나눔 활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걷기 기부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대전 지역의 세 명의 보호종료 예정 아동에게 전달되었으며, 아동들이 미용, 웹툰·애니메이션, 제과제빵·바리스타 분야에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립을 위한 든든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이 아이들의 꿈이 됩니다. 후원자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아이들의 꿈으로 이어졌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한국철도공사는 앞으로도 보호종료 예정 아동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한국철도공사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글 김자원(커뮤니케이션부문) 사진 세이브더칠드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