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옹호
아동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정책을 개선합니다.

이미지/K-컬처로 일컬어지는 화려한 대중문화 콘텐츠의 이면에는 신체적·정신적인 위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연예인과 연습생들이 있습니다. ※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제작된 이미지로 실제 인물을 표현하고 있지 않습니다.
요즘 우리의 음악, 영화, 드라마는 K-컬처라는 이름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대중문화를 만들어가는 현장에 아동도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얼마나 관심을 두고 있을까요? 배우와 가수 중 상당 수가 어린 나이에 커리어를 시작하는 만큼 현역 아티스트와 준비생 중에 아동·청소년을 찾기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은 이들이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는 아동이라는 점입니다.
아동은 완전하고 조화로운 인격 발달을 위하여 가족적 환경과 행복, 사랑 및 이해의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여야 함을 인정하고, 아동은 사회에서 한 개인으로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되어져야 하며, 평화· 존엄·관용·자유·평등·연대의 정신 속에서 양육되어야 한다. - 유엔아동권리협약 서문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대중문화 콘텐츠의 제작현장에서는 이러한 아동의 권리가 곧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인터뷰한 친구 중에서는 권위주의적인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중학생인데 원형 탈모가 온 친구도 있었고요. 기면증이라든가 불면증이나 무혈경을 겪는 아동이 흔했어요. 건강의 많은 문제가 이런 권위주의적인 감정노동과 스트레스 때문에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은 연습생에게 정신적·정서적으로 굉장히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허유정, 아이돌산업 연구자, 전 걸그룹 '단발머리' 멤버
영상/허정도 배우가 들려주는 촬영 현장에서 아동이 겪는 환경과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변화(관련 글: 🔗[레드레터 #5] 준비 없이 어른이 되는 카메라 속 아이들)
세이브더칠드런은 대중문화를 만들어가는 현장에서 아동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법률과 미디어산업 등에서 활동하는 여러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아동·청소년 미디어 인권 네트워크(이하 '아미넷')"에 참여해왔습니다. 아미넷에서는 대중문화관련 기업들이 지켜야하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예비) 아동·청소년 연예인이 폭행과 폭언을 비롯하여 과도한 외모관리, 정서적 위해 행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 제작 현장에 아동·청소년 인권보호관을 두어 아동이 과도한 노동으로 신체 건강과 학습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하고 ▲ 용역제공 시간을 연령별로 세분화하여 제한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2024년 12월 31일 국회에서 통과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일부개정안』은 비록 아동의 노동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아동에 대한 폭력과 정신적으로 고통을 줄 수 있는 행위들을 금지하는 규정이 명시되었습니다. 나아가 대중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에서 아동·청소년 연예인의 인권을 지킬 수 있는 청소년 보호책임자를 지정하도록 하고,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자료를 조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관련 글: [성명서]절반의 성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안 통과를 환영한다 🔗
여전히 과도한 장시간 노동과 노동착취를 예방할 수 있는 규정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아직 우리 사회에는 문화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활동하는 아동을 보호하기에는 미흡한 제도를 갖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법률 개정을 바탕으로 아동·청소년 보호체계에 대한 개선이 이어지기를 바라며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글 고우현

세이브더칠드런은 4월 13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아동사망 예방을 위한 아동사망검토제도 도입 입법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세이브더칠드런과 국회의원 장종태, 법무법인(유) 율촌, 사단법인 온율이 공동 주최했습니다.
외인, 그러니까 개인이 아닌 사회 어딘가에 원인이 있다는 것은 사회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면 (아동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누마구치 아츠시 나고야대학병원 응급의학·집중치료과 교수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연간 1,600명에서 1,700명의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명 중 1명은 자연적인 질병이 아니라 안전 사고나 자살, 살해 등 사망 원인이 외부에 있습니다(37.5%).
아동의 사망이 왜 일어났는지 깊이 있게 살펴보는 일은 또 다른 아동이 비슷한 일로 사망하는 것을 막는 길입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아동의 죽음 뒤에 있었던 구조적인 원인을 살펴보는 아동사망검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동사망검토는 아동의 사망을 검증하고 예방책을 실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아이들의 죽음 주변에 있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힌트를 찾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다케하라 켄지 일본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 보건정책부 부장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본에서 아동사망검토를 도입하는 데 앞장 섰던 누마구치 아츠시 교수(나고야대학병원 응급의학·집중치료과)와 시범사업 운영을 맡고 있는 다케하라 켄지 부장(일본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 보건정책부)이 참여했습니다.
누마구치 교수는 “일본은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아동 사망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예방책을 도출하고 있으나, 개인정보 보호와 수사 정보 접근 제한 등으로 인해 기관 간 정보 공유가 어려운 한계도 존재한다”며, “한국이 제도를 도입할 때 이러한 운영상의 한계를 충분히 고려해 제도 설계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케하라 켄지 부장은 아동사망검토제의 핵심은 분석 결과를 실제 예방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며, 제도 도입을 통해 장기적으로 사회 전반의 안전 수준을 높일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상균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세원 강원대학교 교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검사과 정규희 연구원, 중앙일보 이영근 기자,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 유지선 과장, 보건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 모두순 과장이 참여해 아동 사망 예방을 위한 제도 도입 필요성과 제도 설계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과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아동의 죽음을 마주하는 일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같은 원인으로 또 다른 아이가 사망하지 않도록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 일은 우리 사회가 피해서는 안 될 책임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생명이 존엄하게 지켜지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끄는 데 계속 앞장서겠습니다.
📍입법토론회 자료집 바로가기 👈
글 | 고우현 사진·영상 | 세이브더칠드런
보이지 않는 아이는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여전히 통계와 제도 밖에 머물러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5~2024년) 최소 151명의 아동이 희생되거나 피해를 입었고,
그중 92명은 살아남았습니다. 아이들의 평균 나이는 고작 만 9세. 아직 보호가 절실한 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위한 공식 통계는 없고, 사건 이후에도 안전하게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건 ‘가정 내 비극’이 아닙니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아동학대' 문제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생존아동 보호체계 마련을 위해 비속살해죄 도입을 촉구합니다.
지금, 당신의 이름으로 아이들을 지키는 법을 완성해 주세요.
⬆️ 캠페인 사이트 바로가기 ⬆️
글 아동권리정책팀 안정은 영상·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은 4월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체계 모색을 위한 교육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세이브더칠드런과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눈’ 소속 강득구(대표), 김예지·강경숙(연구책임위원), 김현, 서영석, 이정헌, 최혁진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습니다.

최근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과 학교에서는 학생 집중 현상과 함께 교육 환경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언어, 학습, 정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복합적인 어려움이 드러나고 있지만, 현재의 지원은 학교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이주배경학생이 겪는 현실을 공유하고, 교육지원체계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한국교육개발원 윤현희 연구위원은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 현황을 짚으며,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30%를 넘는 밀집학교가 2023년 기준 350개에 달한다”며 “이러한 현상은 대도시뿐 아니라 전국의 소규모 학교에서도 나타나는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한국어가 미숙한 이주배경학생의 증가가 교사들에게 가장 큰 도전이자 과제”라고 언급하며 현장의 부담을 전했습니다. 이어 “학교는 평등과 통합의 가치를 실현해야 하는 사회화의 공간으로서, 사회적 차원의 접근을 통해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미래 사회의 갈등을 예방하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은수연 기획행정실장의 발제에서는 이주배경학생의 적응이 개인 요인뿐 아니라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은 실장은 “지역사회 지원 시스템과 다문화 수용성, 공교육 진입 환경 등에 따라 적응 양상이 달라진다”며, “아이들이 경계에 머물지 않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종합 토론에서는 이주배경학생 당사자인 중앙대학교 오룻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을 전했습니다. 오룻은 “정체성의 혼란은 많은 이주배경청소년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라며, “어려움을 개인의 적응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관계 형성, 학습 환경, 정보 접근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경기도 이민사회국 김원규 국장은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문제는 더 이상 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통합의 문제”라며 “완벽한 정책보다 아이를 놓치지 않는 최소한의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 국회와 정부, 지자체가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이주배경학생이 차별 없이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논의를 이어가며,
관련 제도와 정책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자료집 바로가기 👈
글 아동권리정책팀 문지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저출생 그리고 AI 시대의 변화 속에서
우리 사회는 아이들에게 어떤 투자를 하고 있을까요?
세이브더칠드런은 SBS 지식뉴스 콘텐츠 「교양이를 부탁해」와 함께 가정방문서비스를 주제로 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공개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의사이자 경제학자인 김현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함께, 생애 초기 사회적 지원이 왜 ‘복지’를 넘어 국가의 초기 투자이자 사회적 인프라로 논의되는지 살펴봅니다. 특히 임신기부터 영유아기까지의 환경이 아동과 사회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해 온 「위기임산부·아동 양육첫걸음 지원사업」 효과성 연구에 참여한 김지혜 협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해외 사례와 국내 현장의 변화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정방문서비스는 국가가 먼저 다가가 아이와 보호자의 상황을 살피고, 가정의 조기 안정과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정방문서비스는 복지 신청주의의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출생 직후 모든 아동에게 보다 폭넓게 제공될 수 있도록 법제화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영상 시청과 함께 좋아요·댓글·공유를 통해 힘을 보태주세요.✨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는 아이들을 위한 사회적 논의와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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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아동권리정책팀 김정아 | 사진 SBS·세이브더칠드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