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나눔을 통해 만들어 가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2025년 상반기 인도적지원으로 함께한 아이들의 이야기
긴급구호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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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시 갈 날을 기다려요!”
- 네이 민(Nay Min, 12세)
네이 민 아동 사진
지진이 발생한 날, 순식간에 집이 무너지면서 제가 아끼던 책가방과 교복, 공책, 연필까지 모두 잃어버렸어요. 무엇보다 학교 건물이 크게 손상돼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없게 된 것이 가장 슬펐어요. 교실 책상에 앉아 선생님 말씀을 듣던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그제야 알게 됐어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저와 같이 지진으로 피해 입은 아이들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습 키트를 나눠줬어요. 그 안에는 책가방, 공책, 연필, 볼펜, 지우개, 필통, 티셔츠가 들어 있었어요.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은 것 같아 정말 기뻤고, 다시 공부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어요. 저는 언젠가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어요. 그리고 훗날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에요. 지진 때문에 모든 게 멈춘 듯했지만, 세이브더칠드런 덕분에 저는 다시 희망을 품고 내일을 기다리고 있어요.
“조금씩 건강을 되찾는 손녀를 보며 희망을 느껴요.”
- 도 투(Daw Thu, 66세)
도 투 할머니 사진
저는 딸과 손녀,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만달레이(Mandalay) 지역에 살고 있어요. 우리 막내 손녀, 모 레이(Moe Lay)는 이제 14개월이에요. 지진이 일어난 날, 저는 손녀를 돌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딸의 비명이 들렸어요. 지진으로 집 건물이 무너지면서 화장실 물탱크가 딸에게 떨어졌고, 딸은 다리와 자궁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한 달 넘게 병원에 입원했어요. 딸이 병원에 있는 동안, 모유 수유가 어려워 손녀에게 충분한 영양을 챙겨주기 어려웠어요. 그러던 중 세이브더칠드런이 저희 임시 거주지를 찾아와 손녀의 팔 둘레를 재고 영양 상태를 확인했어요. 손녀는 중증 영양실조였고, 영양 보충식을 받았어요. 저는 손녀에게 보충식을 올바르게 먹일 수 있도록 지도와 영유아 수유 상담을 받았어요. 또한, 모기장과 매트를 지원받아 바닥에서 생활하는 동안 비가 오더라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미얀마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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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마음껏 뛰놀며 새 삶을 시작해요.”
- 사이먼(Simon, 10세)
사이먼 아동 사진
저는 부모님이랑 두 명의 동생과 지내고 있어요. 예전에는 집 근처에서 무장 단체를 피해 살아야 했고, 때로는 집 밖 덤불 속에 숨기도 했어요. 상황이 점점 악화되어 저희 가족은 결국 콩고민주공화국을 떠나 우간다로 갈 수밖에 없었어요. 우리가 우간다의 임시 캠프에 도착했을 때 세이브더칠드런이 우리를 맞아주었어요. 새 신발과 옷, 담요가 들어 있는 구급 키트를 받고 건강 상태도 확인하고, 식사와 간식도 챙겨줬어요. 무엇보다 아동친화공간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고 그림도 그리고, 춤도 추면서 분쟁의 무서운 기억을 잠시 잊을 수 있었어요. 임시 캠프에서 2주를 지낸 뒤, 난민 캠프로 이동했어요. 여기서도 세이브더칠드런 덕분에 건강을 잘 지키고 아동친화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고 공부도 하고 있어요. 아빠와 엄마는 지원을 받아 작은 사업을 시작하며, 저희 가족은 조금씩 새 삶을 준비하고 있어요.
“치료 덕분에 아이가 웃음을 되찾았어요!”
- 베니타(Benita, 40세)
베니타 어머니 사진
저는 아홉 아이의 엄마예요. 2021년, 두 아이를 병으로 잃었고 지난해에는 남편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어요. 혼자가 된 뒤로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밭일을 하지만, 일이 없는 날에는 굶고 잠들 때도 많았어요. 수입이 불안정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필요한 음식을 충분히 챙겨주기 어려웠어요. 올해 초 7개월 된 막내 말렌(Marlene)이 갑자기 고열과 설사로 쓰러졌을 때 정말 두려웠어요. 아이를 데리고 급하게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원하는 보건센터로 데려갔고, 아이는 중증 급성 영양실조 진단을 받았어요. 다행히 영양 치료식과 약을 먹고 나니 기운을 되찾았고, 지금은 언니들과 함께 잘 웃고 놀아요.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집에서도 위생을 지킬 수 있도록 물, 위생용품, 그리고 양동이와 비누가 담긴 위생 키트도 줬어요. 덕분에 조금 더 안전한 환경에서 키울 수 있게 되었어요.
콩고민주공화국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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